키덜트족 잡아라…캐릭터 마케팅이 뜬다
스포츠동아
입력 2017-01-20 05:45 수정 2017-01-20 05:45
2017년 연시, 패션·생활용품 및 유통업계 전반에 ‘캐릭터 마케팅’이 한창이다. 이랜드 ‘스파오’의 스누피·찰리브라운 스웨트셔츠(아래)와 LG생활건강의 ‘스타워즈’ 차량용 방향제. 사진제공|이랜드·LG생활건강
스누피 티셔츠·스타워즈 방향제·피카츄 도시락
영화·만화·웹툰·게임 캐릭터 협업 상품 큰 인기
‘스타워즈, 스누피, 피카츄 ….’
2017년 연시, 패션·생활용품 및 유통업계 전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다. 일명 ‘캐릭터 마케팅’으로, 영화·만화·웹툰·게임 등 범주도 다채롭다.
패션업계에서는 이랜드 SPA(제조직매입) 브랜드 ‘스파오’가 나섰다. ‘피너츠’사와 협업해 스누피·우드스탁·찰리브라운·루시 캐릭터가 자수로 디자인된 스웨트셔츠와 후드티셔츠를 내놓은 것. 그간 마블·스타워즈·심슨·포켓몬 등 협업 상품을 출시해왔는데 매 출시 때마다 조기 완판과 재주문을 반복할 정도로 젊은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생활건강도 예외가 아니다. 영화 ‘스타워즈’와 맞손을 잡고, 인기 캐릭터 다스베이더·스톰트루퍼·R2D2 디자인의 차량용 방향제 3종을 출시했다.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해 온 스타워즈 캐릭터를 차량용 방향제 디자인에 적용해 키덜트 감성을 저격함과 동시에 고급스러운 향기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다.
유통업계 ‘핫 아이콘’으로 분류되는 편의점 업계도 동참했다. CU는 게임업체 카카오와 손잡은 케이스. 모바일 게임 ‘프렌즈팝콘 for Kakao’와 협업한 한정판 ‘HEYROO 콘소메팝콘’을 내놓았다.
세븐일레븐은 직장인들의 애환을 유쾌하게 풀어낸 온라인 카툰 ‘약치기 그림’을 상품 디자인으로 활용한 일명 약치기빵 3종을 단독 출시한 데 이어, 1990년대 추억의 캐릭터 ‘피카츄’를 활용한 상품을 내놨다. 겨울철 먹거리인 찐빵부터 도시락·떡볶이·다이어리 등이 대표 상품이다.
이렇듯 유통 업체들이 ‘캐릭터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캐릭터 특유의 친근함을 앞세워 고객에게 친숙하고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강력한 연상 작용과 함께, 제품 인지도 향상 효과가 크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캐릭터 마케팅은 작품에 담긴 재미있는 스토리와 귀여운 캐릭터를 통해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제품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쉽고 친근하게 전달할 수 있다”며 “캐릭터 관련 추억을 간직하면서, 제품 인지도도 높일 수 있는 협업은 어린이 및 청소년 소비자는 물론 ‘키덜트족’을 잡기 위한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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