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한진칼 단기차입금 조달은 만기 차입 상환 목적”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12-12 18:56 수정 2018-12-1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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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진칼이 대규모 단기차입금 조달 계획을 밝힌 가운데 일각에서는 소수 주주들의 경영 참여를 제한하고 조양호 회장 경영권에 힘을 실어주는 조치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한진그룹은 공식 입장을 내고 해명에 나섰다.

한진그룹은 해당 단기차입금 조달은 만기 도래 차입에 대한 상환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올해 12월 700억 원을 시작으로 내년 2월과 3월에 각각 400억 원, 750억 원 규모 차입이 만기를 앞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금융시장 불확실성 및 연말연시 금융기관 업무 일정 등을 감안해 조달 계획을 수립한 것”이라며 “정상적인 경영활동의 일환으로 미리 상환자금과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차입금 조달을 계획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감사위원회 설치 여부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연말 결산 확정 이후 법적 요건에 따라 결정될 사안이라고 전했다. 상법상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법인은 감사위 설치가 의무로 규정돼 있다. 한진그룹은 이와 관련해 한진칼 역시 감사위 설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연말 기준 자산 규모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고 연말 자산 상태 등이 확정된 후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감사위 제도는 이사회 내에 위원회를 설치해 회사 업무 감독 및 회계 감독권 등을 수행하도록 한다. 내부 통제와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제도로 감사위 과반수 이상이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감사위원 선출 시에는 상근감사와 마찬가지로 의결권 3% 제한 규정이 적용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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