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갤러리 “11월 시음 테마주는 ‘깊은 가을밤, 맛이 깊은 우리 술’“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8-11-09 16:22:00 수정 2018-11-09 16: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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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갤러리에서 발표한 11월 시음주. 사진제공=전통주갤러리

전통주갤러리(관장 남선희)가 11월 시음주를 발표했다. 이번 11월의 시음 테마주는 가을에서 겨울로 이어진다는 11월의 우리말인 ‘마름달’을 테마로 한 ‘깊은 가을밤, 맛이 깊은 우리 술’이다.

전통주갤러리는 “11월은 초가을에 수확한 곡식으로 술을 빚으면 잘 익은 술이 슬슬 나오는 시기”라며 가을 밤과 같이 깊어지는 맛이 나는 ‘은자골 곶감 생 탁배기’, ‘우리술 오늘’, 한산소곡주’, ‘계룡백일주’, ‘매실원주’ 5종을 시음주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은자골 곶감 생 탁배기’는 주종 탁주, 알코올도수 6%, 재조원은 은척 양조장으로 경북 상주 은척면의 은척양조장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알코올 도수 6%의 생탁주이다. 곶감과 상주 삼백 쌀광 전통 누룩을 더해 빚는데, 곶감의 달콤하고 상큼한 맛과 묵직한 막걸리 맛이 조화롭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익산의 호산촌을 재현한 ‘우리술 오늘’은 주종 탁주, 알코올 도수12%, 제조원은 전북 전주 가양주로 전북 전주가 양주에서 만들어지는 알코올 도수 12도의 프리미엄 막걸리이다. 3회에 걸쳐 발효시킨 삼양주로, 찹쌀 죽으로 1차 발효(밑술)를 하고, 추가적인 발효(덧술)에는 멥쌀을 사용했다. 전주가양주의 시승권 대표가 직접 재배한 동진찰벼와 전통누룩으로 빚으며, 2016년 우리 술 품평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표적인 앉은뱅이 술, ‘한산소곡주’는 약주며 알코올도수 18%, 제조원은 한산 소곡주다. 충남의 끝자락, 서천의 한산소곡주에서 만들고 있는 알코올 도수 18도의 약주다. 충남무형문화재 제3호로 전통식품명인 제19호 유희열 명인과 나장은 전수자가 빚고 있다. 찹쌀을 베이스로 빚으며, 국화, 메주콩, 생강도 들어간다. 마지막에 홍고추가 들어가는 데, 바로 붉은색을 통해 액운을 없애기 위한 부적같은 존재였다. 알코올 도수는 18%라 높지만 단맛이 강해 며느리가 술맛을 보기 위해 젓가락처럼 찍어 먹다가 취하여 일어서지 못한다는 일화와, 조선시대 과거길에 오른 선비가 소곡주를 맛보다가 과거시험을 잊었다는 이야기에서 앉은뱅이 술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사계절을 담은 술 ‘계룡백일주’는 주종 증류식 소주, 알코올도수 40%, 제조원은 계룡백일주로 충남 공주의 계룡백일주에서 만들어지는 알코올 도수 40%의 약 소주이다. 계룡산에서 나는 솔잎, 진달래꽃과 국화꽃, 금강 평야의 쌀을 사용하고 있으며, 진달래꽃은 봄에 솔잎은 5~6월, 국화는 서리가 내린 후의 꽃을 사용하는 등 한국의 사계절을 담았으며, 100일 이상 숙성하여 계룡백일주라고 부르지만, 실질적으로는 수년을 숙성시키는 술이다.

매실과 제주도 벌꿀로 발효한 ‘매실원주’는 주종 리큐류, 알코올 도수 15%로 서울시 은평구에 있는 더한 양조장에서 만들어지는 알코올 도수 15%의 매실주이다. 선대로부터 내려오는 매실 밭에서 직접 수확한 황매실 80%와 청매실 20%를 블렌딩하고, 제주도 천연 꿀을 가미하여 1년 이상 숙성하여 출고한다. 알코올 도수 13%, 15%, 20%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고 있으며, 2014년 우리 술 품평회 리큐어 부분 대상을 수상했다.

한편, 전통주갤러리에서 선정한 11월의 시음주 5종을 모두 맛보려면 인터넷 사전 예약을 하면 된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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