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새로운 푸드 라이프스타일 제시하며 밀레니얼 세대 공략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8-04-17 14:23:00 수정 2018-04-17 14: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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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가 새로운 소비주도층으로 부상함에 따라 이들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다양한 업계의 마케팅 활동이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삶의 질’, ‘건강’, ‘SNS를 통한 소통’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있어 제품이나 서비스의 소비를 통해 얻는 직접적 효용보다는 경험과 체험을 통한 만족감과 가치가 브랜드를 선택하는 주요 요인이 되었다.

이에 따라 오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업계를 대표하는 협동 조합으로 자리잡은 썬키스트,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등 식품업계 역시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 체험형 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푸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며 국내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 125년 역사의 썬키스트, ‘농장의 여유로움’과 ‘식탁 위 새로운 레시피’ 제시

▲ 지난 달 29일 서울 왕십리역에서 진행된 썬키스트 ‘웰컴투더그로브’ 체험행사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전역에 있는 수 천개 감귤 재배 농가들의 비영리 협동조합인 썬키스트는 120년 간의 역사만큼이나 이미 기존 세대들에게는 친숙한 브랜드이다. 썬키스트 역시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에 맞춘 새로운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썬키스트는 얼마 전 국내에서 체험형 부스를 열고,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햇살 가득한 썬키스트 농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부스는 제철을 맞은 썬키스트 오렌지와 레몬으로 장식됐다.

밀레니얼 세대에게 도심 속에서 농장의 여유로움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캘리포니아 농장에서 재배돼 까다로운 선별 기준을 거친 감귤류만이 썬키스트 브랜드를 달고 전세계 식탁에 오를 수 있음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며 브랜드 품질을 강조했다. 광활한 캘리포니아 농장의 풍경을 담은 포토월과 2미터 크기로 제작된 오렌지 나무는 방문객들의 환호성을 자아내며 재기 넘치는 기념 촬영과 SNS 공유를 유도했다. 톡톡 튀는 말투와 개성 넘치는 레시피로 밀레니얼 세대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파티시에 유민주가 진행한 요리쇼에는 지나가던 행인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모여 썬키스트 레몬을 활용한 디저트류와 음료를 함께 즐겼다.

▲ 썬키스트 ‘웰컴투더그로브’ 행사 내 유민주 셰프의 요리 시연회에 참석한 관중들은 요리를 직접 촬영해 본인의 SNS에 공유하는 등 활발한 참여를 보였다
그 간 썬키스트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썬키스트의 40여가지 프리미엄 레몬 및 오렌지 품종이 가진 독특한 맛과 효능을 소개해 왔다.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즐기고 이를 SNS를 통해 적극 소통하고자 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에 맞춰, 썬키스트 품종을 활용해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고 보기에도 예쁜 음식을 담은 레시피들은 밀레니얼 세대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건강하고 아름다운 미모를 위한 비결로 아몬드 내세워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는 다양한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바쁜 일상 속 건강한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한 푸드 라이프스타일로 하루 한 줌의 아몬드를 내세우고 있다.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큰 관심사 중 하나인 ‘뷰티’를 활용하여 지난 9월 신규 브랜드 캠페인 ‘아몬드, 마이 뷰티 시크릿(Almonds, My Beauty Secret)’을 론칭했다. 협회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철저한 자기 관리와 당당한 아름다움으로 유명한 패션모델 한혜진과 함께 제작한 캠페인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총 3편으로 이루어진 캠페인 영상 중 ‘마이 데이 위드 아몬드(My Day with Almonds)’ 편은 출근을 앞둔 이른 아침부터 퇴근 후 운동 시간까지, 바쁜 일과 중에서도 아몬드를 틈틈이 섭취하는 한혜진의 모습을 담아 건강과 아름다움 모두를 추구하는 현대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이 밀레니얼 세대들의 일상을 반영한 캠페인 영상은 큰 공감을 이끌어내며 SNS상에서 공유 및 확산되었다.

아울러, 이달 11, 12일에는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건대 스타시티몰과 광화문 인근에서 아몬드의 영양과 뷰티 효능을 알리기 위한 소비자 체험 행사 ‘아몬드 뷰티 어택’을 개최했다. 아몬드 뷰티 어택 행사에는 모델 한혜진이 직접 참석하여 "내 피부와 건강 관리의 비결은 하루 아몬드 한 줌"이라며 아몬드를 활용한 자신의 뷰티 시크릿을 공개해 큰 관심을 모았다.

■ 북미 야생블루베리협회, 다양한 블루베리 활용법과 스탠딩 파티 열어

북미 야생블루베리협회는 SNS 채널을 통해 밀레니얼 세대의 입맛에 맞춰 블루베리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밀레니얼 세대와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21일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전 응모한 사람 중 선정된 100명을 초청, 캐나다 대사관에 직접 방문해 북미의 야생에서 자란 블루베리로 만든 다양한 핑거푸드를 맛볼 수 있는 스탠딩 파티를 열어 밀레니얼 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야생 블루베리와 일반 재배종 블루베리와의 차이점을 비교하는 프로그램과 눈 마사지 서비스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돼 높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다양한 관심사를 기반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자 하는 태도를 가진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업계의 노력은 한동안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한시적으로 기획되는 제품이나 이벤트성 상품이 날마다 새롭게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밀레니얼 세대의 관심과 추구하는 가치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푸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며 다가서려는 조합과 협회 차원의 노력이 더욱 돋보이고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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