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활용 음식물쓰레기 처리 산업화 길 열려

뉴시스

입력 2018-04-17 09:47:00 수정 2018-04-17 09: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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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화 곤충인 ‘동애등에’로 음식물 쓰레기를 대량 처리해 산업화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은 동애등에분 생산시설을 폐기물 처리시설 범주에 추가하도록 규제를 개선했다고 17일 밝혔다.

파리목 동애등에과에 속하는 동애등에는 음식물 쓰레기 분해 능력이 뛰어나 환경정화 곤충으로 불린다.

알에서 성충까지의 기간은 37∼41일이며, 음식물을 분해하는 유충 기간은 14일 정도다. 유충 1마리당 약 2~3g의 음식물쓰레기를 먹어 분해시키며, 분해 후 나오는 부산물인 분변토는 비료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 유충과 번데기는 사료용으로도 쓰인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동애등에를 이용해 하루 100㎏ 이하의 음식물 쓰레기만 처리할 수 있었던데다 먹이저장시설·사육시설 등 시설 및 검사에 관한 기준이 없어 산업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앞으로는 시설 규모에 따라 대량 취급도 얼마든지 가능해졌다. 만일 100t의 음식물 쓰레기를 동애등에 유충에 먹일 경우 10t 가량의 사료용 유충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또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따른 경제적 손실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연간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은 약 8000억원이며,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20조원이 넘는다.

박관호 농진청 곤충산업과 농업연구사는 “동애등에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함으로써 곤충을 신(新)산업으로 진입시킴은 물론 산업체 양성과 농업인 일자리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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