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더 걷히는 세금… 1월 2조7000억 증가
박재명 기자
입력 2018-03-14 03:00 수정 2018-03-14 03:00
경기 회복 영향 부가-소득세 늘어
4년째 호황… 법인세는 5000억↓
2014년부터 4년째 이어진 ‘세수(稅收) 호황’이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부가가치세와 소득세 등 주요 세목의 수입이 늘어나면서 1월 국세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했다.
13일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 1월 국세 수입은 36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 1월(33조9000억 원)보다 2조7000억 원 늘었다. 3년 전인 2015년 1월(25조7000억 원)과 비교하면 11조 원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항목별로는 부가세가 17조3000억 원 걷혀 1년 만에 세수 1조5000억 원이 증가했다. 소득세도 전년 대비 9000억 원 늘었다. 이에 따라 세금 징수 목표액 대비 실제 징수액인 국세수입 진도율은 13.6%로 지난해 1월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7∼12월) 시작된 소비 회복 추세가 부가세, 소득세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국세 수입이 올해 역대 최대치를 나타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국세 수입은 2014년 205조5000억 원으로 전년의 세수 감소를 딛고 증가세를 보인 이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최대치를 나타냈다.
다만 올 1월에는 법인세가 1조3000억 원 걷히면서 전년 동기 대비 5000억 원 줄었다. 지난해 세수 호황에는 법인세가 역대 최고치인 59조2000억 원이 걷힌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변광욱 기재부 조세분석과장은 “통상 법인세는 4, 5월 징수되는데 지난해는 경주 지진 등의 영향으로 1월까지 납기를 연장해 준 기업이 많았다”며 “최근 법인세수 감소가 사업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세종=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4년째 호황… 법인세는 5000억↓
2014년부터 4년째 이어진 ‘세수(稅收) 호황’이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부가가치세와 소득세 등 주요 세목의 수입이 늘어나면서 1월 국세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했다.
13일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 1월 국세 수입은 36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 1월(33조9000억 원)보다 2조7000억 원 늘었다. 3년 전인 2015년 1월(25조7000억 원)과 비교하면 11조 원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항목별로는 부가세가 17조3000억 원 걷혀 1년 만에 세수 1조5000억 원이 증가했다. 소득세도 전년 대비 9000억 원 늘었다. 이에 따라 세금 징수 목표액 대비 실제 징수액인 국세수입 진도율은 13.6%로 지난해 1월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7∼12월) 시작된 소비 회복 추세가 부가세, 소득세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국세 수입이 올해 역대 최대치를 나타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국세 수입은 2014년 205조5000억 원으로 전년의 세수 감소를 딛고 증가세를 보인 이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최대치를 나타냈다.
다만 올 1월에는 법인세가 1조3000억 원 걷히면서 전년 동기 대비 5000억 원 줄었다. 지난해 세수 호황에는 법인세가 역대 최고치인 59조2000억 원이 걷힌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변광욱 기재부 조세분석과장은 “통상 법인세는 4, 5월 징수되는데 지난해는 경주 지진 등의 영향으로 1월까지 납기를 연장해 준 기업이 많았다”며 “최근 법인세수 감소가 사업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세종=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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