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주년 에어비앤비, ‘마법같은 여행’을 위한 숙박 로드맵 공개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8-02-23 16:23 수정 2018-02-2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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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에어비앤비

창립 10주년을 맞은 세계 최대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22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향후 10년’을 위한 숙박 비즈니스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날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이자 커뮤니티 대표인 브라이언 체스키(Brian Chesky)는 “10년 전 우리는 에어비앤비가 이렇게 성장할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낯선 사람이 서로의 집에 머문다는 아이디어가 미친 일이라고 여겼다”면서 “하지만 이제 매일 밤 전세계 수 백만 명의 사람들이 낯선 이의 집에서 숙박을 한다. 커뮤니티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확장해, 10년 후 연간 10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에어비앤비를 통해 마법 같은 여행을 경험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에어비앤비는 기존의 3개 숙소 종류(집 전체, 개인실, 다인실)에 더해 휴양지 숙소(Vacation Home), 유니크(Unique), 비앤비(B&B), 부티크(Boutiques) 등 4개의 숙소 종류를 추가한다. 재편된 7종의 숙소 종류는 오는 여름에 게스트에게 공개할 예정이며, 여행자들이 취향에 맞는 호스트와 숙소를 찾을 수 있는 정교한 검색 기능도 추가한다.

또한 가족여행 컬렉션, 출장 컬렉션 등 여행의 목적에 적합한 숙소를 선보이는 ‘에어비앤비 컬렉션’도 공개한다. 향후 에어비앤비 컬렉션은 현지인과의 교류, 결혼식, 신혼여행, 단체 여행, 디너 파티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에어비앤비는 더 많은 게스트에게 매력을 전달하고, 뛰어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스트들을 부각시키기 위해, 품질과 안락함을 직접 검증한 숙소를 별도로 소개하는 신규 티어를 선보인다. 현재 13개 도시 2,000개 숙소를 예약할 수 있으며, 제공 도시와 숙소의 수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에어비앤비 플러스는 아름다운 인테리어, 최고의 호스트, 편안함을 추구하는 게스트에게 적합하다. 에어비앤비 플러스 숙소는 방문 평가를 통해 청결, 안락함, 디자인을 포함한 100개 이상의 항목을 검증받았다. 에어비앤비 플러스 숙소는 검색 결과 상단에 표시되며 디자인 컨설팅, 전문 사진촬영, 우대 지원 같은 서비스 혜택을 받게 된다.

작년에 럭셔리 리트리츠(Luxury Retreats)를 인수한 에어비앤비는 여행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비욘드 바이 에어비앤비(Beyond by Airbnb)’를 선 공개했다. 올 봄 출시 예정인 ‘비욘드 바이 에어비앤비’는 세계 최고의 숙소, 맞춤형 트립, 세계 최상급 서비스 등을 포함한 인생 경험으로 기억될 맞춤형 여행 경험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에어비앤비는 더 나은 노출, 맞춤형 URL, 스마트홈 제품 전용 혜택 등을 골자로 한 커뮤니티 우대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이어 올해 말 최고의 게스트를 우대하기 위해 여행 전반에 걸친 혜택을 제공하는 신규 게스트 멤버십 프로그램을 공개할 예정이다. 슈퍼게스트 프로그램은 연말 게스트 커뮤니티에 확대 적용에 앞서 올 여름 게스트 1만 명에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10년 전 샌프란시스코 아파트에서 에어베드 3개로 시작한 에어비앤비는 현재 8만1,000개 도시에 450만 개 숙소를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숙박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지난 10년간 에어비앤비 호스트는 410억 달러 이상 수익을 얻었고, 게스트가 에어비앤비에 숙박한 횟수는 3억 건이 넘는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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