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한국전자전에 출품한 ‘로얄 캡슐베드’ 이목 집중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10-19 14:19 수정 2017-10-1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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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대 이충용 교수가 자체개발한 ‘로얄 캡슐베드’

“캡슐베드가 뭐에요?” “안락하고 스마트한 1인용 호텔입니다.”

국민대 LINC+사업단 기술이전센터가 지난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7 한국전자전(KES)’에 출품한 ‘로얄 캡슐베드’가 주목을 끌고 있다.

국민대 관계자는 “국내 관람객들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에서 온 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과 다양한 구매 및 협력의향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올해 48회째를 맞는 한국전자전에는 17개국 500여개 기업이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900여개의 최신 제품을 선보였는데 로얄 캡슐베드에 대한 관심이 돋보였다는 것이 국민대 측의 설명이다.

캡슐베드(capsule bed)는 휴식, 학습, 여가 등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주거공간으로 한 사람이 간신히 누울 만한 크기다. 무엇보다 유휴공간에 적은 시설 투자비용을 들여 휴식이 필요한 사람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그리고 이 안에는 사용자들의 개별 요구에 맞도록 IPTV, 인터넷 등 높은 수준의 서비스와 편의 시설들을 제공하는 1인용 호텔이다. 뿐만 아니라 화재탐지기, 소화기 등이 갖춰져 있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로얄 캡슐베드를 직접 체험한 김종훈 씨(28)는 “캡슐이 1층이 아닌 2층 구조로 되어있어 업무를 보거나 공부를 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있어서 놀랐다”면서 “좁은 이미지의 일반적인 캡슐 호텔과 많이 다른 것 같다”고 밝혔다.

캡슐베드를 개발한 이충용 국민대 교수는 “대학 기숙사에 들어가는 것이 매우 어려워 대학 등록금에 높은 월세까지 감당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1년간의 사전 준비과정을 거쳐 로얄캡슐코리아㈜를 실험실 창업했다”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깨끗하면서도 저렴하고 안전한 캡슐베드를 만들어 대학 기숙사를 비롯해 공항, 역사 등에서 새로운 시장과 주거문화를 만들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국민대와 로얄캡슐코리아㈜의 이번 한국전자전 참가와 기술설명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지원하는 ‘대학기술경영촉진사업’(SG-TMC)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졌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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