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하루 생활비 평균 1만3900원…‘식비’ 비중 압도적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06-29 14:27 수정 2017-06-29 14:31
그래픽=잡코리아-알바몬 제공
대학생들은 캠퍼스 생활을 하며 하루 평균 1만3900원을 사용하고 있었다. 또 대학생 10명 중 6명은 식비, 도서 구입비 등 캠퍼스 물가가 비싸다고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은 최근 대학생 1,195명을 대상으로 ‘캠퍼스 물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대학생들은 캠퍼스 생활을 하며 하루 평균 1만3900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의 가장 큰 지출항목(복수응답)은 ‘식비’(94.7%)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커피(27.3%), 과자 등 간식비(23.0%), 복사, 프린트(13.8%), 전공서적 등 도서 구입비(13.6%)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하지만 부담스러운 소비 항목(복수응답)으로는 ‘전공서적 등 도서 구입비(58.0%)’와 ‘동아리, 학과 등 활동비(18.3%)’를 꼽아 주요 소비 항목과 차이를 보였다.
이어 ‘작년 대비 체감 캠퍼스 물가’에 대해서는 ‘물가가 올랐다’는 답변이 65.9%로 가장 높았고 ‘차이 없다(33.5%)’, ‘물가가 내렸다(0.6%)’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또한 대학생들은 비용 절약을 위해 ‘식사 시 저렴한 학생식당을 이용한다(50.7%)’, ‘간식, 커피 등을 먹지 않는다(38.3%)’, ‘학교에서 1끼만 먹는다(32.7%)’고 답했으며, ‘일정 거리는 걸어서 이동하며(22.9%)’ 교통비를 줄인다는 답변도 있었다.(복수응답)
하지만 실제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지 묻자 30.5%가 절약할 수 없다고 답했다. 비용 절약이 어렵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복수응답), ‘식비, 전공서적 구입비 등 고정적인 지출이 있어서(75.0%)’, ‘캠퍼스 내에서 이미 최소비용만 사용하고 있어서(45.3%)’, ‘캠퍼스 물가가 꾸준히 오를 것 같아서(33.8%)’ 등을 꼽았다.
한편, 대학생들에게 향후 캠퍼스 물가가 어떻게 변할지 묻자 ‘오를 것’이라는 답변이 87.1%를 기록했다. 반면 ‘캠퍼스 물가가 저렴해진다’는 예측은 1.9%에 그쳤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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