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피카소’ 바스키아 자화상, 1247억원에 낙찰

뉴스1

입력 2017-05-19 11:37:00 수정 2017-05-19 11: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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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소더비 경매에서 1억1050만달러(약 1247억원)에 낙찰된 장-미셸 바스키아의 1982년작 자화상 '무제'(Untitled)' © News1

21세기 미국의 피카소라 불리는 장-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 1960-1988)의 1982년작 자화상 ‘무제(Untitled)’가 18일(현지시간) 소더비 경매에서 1억1050만달러(약 1247억원)에 낙찰됐다. 바스키아 작품으로는 사상 최고가다.

AFP통신에 따르면, 뉴욕 소더비에서 열린 경매에서 바스키아가 1982년작 자화상 ‘무제’가 예상가 60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지난해 5월 최고가(5730만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1년만에 2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오른 것이다.

또 1980년대 이후 작품 가운데 1억달러를 넘어선 건 바스키아의 이번작품이 처음이며, 앤디워홀의 ‘실버 카 크래시’(silver car crash,1963)의 가격(1억54만달러)을 넘어서 미국 작가 작품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콜렉터 ‘제리 앤 에밀리 슈피겔’이 1984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1만9000달러(2145만원)에 구입한 것이다. 낙찰자는 일본 온라인 의류 쇼핑몰 조조타운 설립자인 마에자와 유사쿠. 소더비 측은 5700만달러에서 시작된 경매가 10분 간의 치열한 경쟁 끝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바스키아의 친구이자 아트딜러인 제퍼리 다이치는 블룸버그에 “1980년대 바스키아의 작품이 9만9000달러로 최고가를 찍어 놀랐던 게 생각난다”며 “우리 모두 그가 천재라는 사실을 잘 안다. 나는 그가 언젠가는 피카소나 고흐의 반열에 오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바스키아는 1960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아이티 출신 아버지와 푸에르토리코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다. 1982년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의 소개로 뉴욕 화단에 진입한 그는 뉴욕 할렘가 뒷골목의 낙서그림(그라피티)을 현대미술의 한 장르로 정착시켰다. 헤로인 중독으로 1988년 28세의 어린 나이에 요절하면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 기간은 8년여에 불과하지만, 거대 도시를 캔버스 삼아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스키아의 작품 가격은 최근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에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982년작 자화상이 668억원에 팔렸고, 2013년엔 ‘더스트헤드’가 4880만달러(당시 543억원)에 거래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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