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한 ‘갤럭시 노트 9’ 사전예약 13일부터…가격은?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08-10 09:32 수정 2018-08-10 09:34
9일(현지 시간) 오전 11시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8’에서 드루 블래커드 삼성전자 미국법인 제품 마케팅담당이 ‘갤럭시 노트9’의 주요 특징을 4000여 명의 관중에게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미국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된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 9의 가격이 확정됐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노트 9 128GB 모델은 109만4500원, 512GB 모델은 135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전작 갤럭시 노트 8과 비슷한 수준이다.
예약판매는 13~20일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된다. 정식 출시일은 24일이다.
삼성전자는 512GB 모델 예약판매만 진행한다. 512GB 모델은 8GB 램(RAM)에 512GB 대용량 메모리를 탑재했다. 색상은 오션블루와 라벤더 퍼플 2종이다. 오션 블루 모델은 옐로우 색상과 실버 색상의 S펜을, 라벤더 퍼플 모델은 라벤더 색상과 실버 색상의 S펜이 제공된다.
512GB 모델 사전예약은 자급제폰과 이동통신 3사 약정폰 모두 가능하다.
이동통신 3사는 128GB 모델과 512GB 모두 사전예약을 받는다. 128GB 모델은 라벤더 퍼플·메탈릭 코퍼·미드나잇 블랙의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예약 고객은 21일부터 제품을 먼저 받아 개통할 수 있는데, 사전예약 고객의 개통 기간은 25일까지다.
삼성전자는 해당 기간 개통한 고객에게 코드프리 이어셋 ‘기어 아이콘X’를 증정하고, 1년 2회까지 디스플레이 파손 교체 비용의 50%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갤럭시 노트 9은 전작 노트 8과 가격은 비슷하지만 신기능이 탑재되고 저장용량과 배터리 용량이 크게 늘었다.
갤럭시 노트 9은 역대 갤럭시노트 제품 중 가장 큰 6.4인치 화면을 자랑한다. 동영상 촬영 및 감상, 게임 등 스마트폰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최대한 끌어냈다.
노트9의 배터리 용량은 노트8(3300mAh) 대비 21% 늘어난 4000mAh다. 이는 기존 스마트폰 배터리 용량 중 최대다.
저장 공간도 두 배로 넓어졌다. 노트8는 기본 내장 메모리가 64GB(기가바이트)였지만, 신제품은 128GB가 기본이다. 역대 최대 내장 메모리인 512GB 버전도 함께 출시되는데 마이크로SD 카드 슬롯과 함께 사용할 경우 최대 1TB(테라바이트)까지 사용할 수 있다. 1TB는 사진 9만3000장, 1분 분량의 고화질(풀HD) 동영상 2300개를 저장할 수 있는 분량이다.
특히 ‘S펜’의 진화가 돋보인다. 기존에 S펜은 쓰거나 그리는 기능에 집중됐지만, 갤럭시 노트 9의 S펜은 블루투스 모듈을 장착하면서 스마트폰의 각종 기능을 버튼 한 번의 클릭으로 제어할 수 있는 ‘리모컨’으로 발전했다.
블루투스 모듈이 들어갔지만 S펜 무게는 노트8 대비 불과 0.3g만 늘어난 3.1g이다. S펜은 노트9에 꽂아 놓으면 자동으로 충전되는데 완전 충전될 때까지 40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완전 충전 상태에서 30분, 버튼 클릭 기준으로는 200회까지 쓸 수 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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