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마트폰 시장 3위 굳힌 LG, V30+로 저변 확대 노린다

뉴시스

입력 2017-11-14 11:43:00 수정 2017-11-14 11: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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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스마트폰 시장, 프리미엄 규모 ‘자타공인 1위’
LG, 3분기 美시장 정체된 가운데 점유율 대폭 끌어올려


LG전자가 세계 최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인 미국에서 3위 자리를 굳힌 가운데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의 상위 모델인 플러스 제품으로 저변 확대를 꾀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을 통해 V30 플러스 모델을 출시한다. 스프린트와 US셀룰러에 이어 3번째인 만큼 버라이즌과 AT&T에서 모델이 추가되면 5대 이통사 출시가 완료된다.

플러스 모델은 기존 V30와 동일한 스펙이지만 내장 메모리가 128GB(기가바이트)로 2배 높다. 가격은 850달러에 책정됐지만 프리미엄 헤드셋이 사은품으로 제공된다.

LG는 지난 3분기에 미국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전년 동기 대비 1%)가 정체된 상황에서도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렸다. 애플이 33.2%로 1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가 23.2%, LG는 17.6%를 기록했다.

흥미로운 점은 애플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점유율이 동일했고, 삼성은 25.4%에서 2.2%p 줄어든 반면, LG는 4.3%p나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ZTE도 8.7%에서 11.5%로 점유율을 올렸다.

5위인 모토롤라가 5.1%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이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LG가 선두 그룹을 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G6가 꾸준히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3분기부터 판매에 들어간 K시리즈와 스타일러스3가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 대기 수요로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다소 정체된 가운데 주요 통신사와 판매 채널에 대한 지원이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미국을 비롯한 북미 시장을 제2의 국내 시장만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북미 시장은 글로벌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비중이 가장 높은 곳으로 LG는 한국과 미국에서만 프리미엄폰 판매의 70%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선 14억7810만대의 스마트폰이 팔려나갔고, 이 중에서 아시아가 8억21130만대, 북미가 1억7120만대, 중남미가 1억4960만대 등을 기록했다.

북미 시장은 글로벌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비중이 가장 높아 제조사 입장에서는 흥행의 척도를 가늠할 수 있는 ‘최종 관문’이기도 하다.

중저가 스마트폰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지만 브랜드 이미지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감안하면 북미 시장에서의 성공은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

LG의 경우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의 절반가량이 북미에서 나온다. 이에 LG는 점유율이 낮은 중국, 중동, 유럽보다는 이미 강세를 보이고 있는 시장에 영업을 집중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특화된 기능을 강조하는 마케팅도 활발하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30일 V30의 차별화된 카메라 및 오디오 기능을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키네틱 아트’ 영상으로 만들어 SNS에 공개했다.

키네틱 아트는 작품의 구성 요소들이 움직이거나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형상이 변화해 보는 이를 몰입시키는 효과가 있는데 이번 예술작품 제작은 미국 뉴욕 브루클린 출신의 유명 설치 예술가 마이클 머피가 맡았다.

업계 관계자는 “LG가 미국에서 꾸준히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자리를 굳힌 모양새”라며 “현지 특화 기능, 마케팅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고, 이는 긍정적인 반응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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