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11’ 업데이트 했더니…“와이파이가 안 꺼져요”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7-09-20 17:14 수정 2017-09-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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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11 제어센터. 사진=트위터

애플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 ‘iOS11’를 공개한 가운데, 국내 이용자들 사이에서 와이파이(Wi-Fi) 제어에 대한 불만 글이 이어졌다.

애플은 20일 오전 2시(한국 시각) 최신 운영체제 iOS11의 배포를 시작했다.

그러나 iOS11을 설치한 이용자들이 일부 새로운 기능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iOS11에서 와이파이를 끄려면 다소 귀찮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 iOS10.3.3 체제에서는 제어센터 즉 상태바(화면 상단에 위치해 기기의 각종 알림 및 상태 등을 표시하는 바)에서 와이파이 아이콘을 누르면 와이파이 기능을 끌 수 있었다.

그러나 iOS11에서는 와이파이의 연결만 해제될 뿐 와이파이 기능은 꺼지지 않는다.

즉 기존의 방법대로 iOS11 제어센터에서 와이파이 아이콘을 누르면 현재 연결된 와이파이가 해재됨과 동시에 다른 와이파이가 자동으로 연결된다.

와이파이 기능을 완벽하게 차단하기 위해서는 설정에서 와이파이 항목에 들어가 연결 해제를 눌러야 한다. 와이파이 기능이 완전히 차단되면 제어센터 와이파이 아이콘은 사선이 그인 아이콘으로 표시된다.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과 트위터에는 iOS11 업데이트 후 와이파이를 꺼도 계속 켜져 있다는 질문 글과 불편함을 지적하는 글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iOS11 최대 단점은 와이파이”, “제어센터 엄청 불편하네요”, “iOS11 업데이트 안하는게 최고”, “와이파이 설정 왜 이딴식으로 해둔거지” 등 불편함을 토로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iOS11의 버그(스마트폰과 같은 컴퓨터 기기를 통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의 오류 또는 오동작)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iOS10.3.2 배포 당시에도 일부 기능에서 버그가 발견돼 최신 보안 업데이트가 적용된 iOS10.3.3을 재배포한 바 있다.

한편 누리꾼들은 iOS11의 장점으로는 라이브 포토(Live Photo) 기능을 꼽았다. 라이브 포토 기능을 통해 촬영한 영상을 gif 파일로 변환하거나, 특정 장면을 사진으로 저장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iOS10.3.3 체제에서는 gif 파일을 기본 사진 앱에 저장해도 재생되지 않았던 반면, iOS11에서는 별도의 앱 없이도 gif 파일의 실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기본 사진앱에서 움짤돌아가는거 감동”, “움짤도 되고 녹화도 되고 좋아요”, “iOS11 업뎃하고 나서 제일 좋은 점은 움짤이 갤러리에서 재생된다는 거” 등 라이브 포토 기능을 호평했다.

이외에도 iOS11은 홈 버튼과 전원 버튼을 눌러 캡쳐한 화면을 바로 메모장에 저장할 수 있는 마크업 기능, 운전 시 즐겨찾기에 등록된 연락처에서 연락이 오면 자동 회신을 보내주고, 알림음을 음소거로 바꿔주는 운전 방해 금지 모드 등을 추가했다.

iOS11 업데이트는 무선 다운로드와 아이튠즈를 통해 가능하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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