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쓰나미 올 수 있어…안전하다 생각할 때 가장 위험”

뉴스1

입력 2017-05-19 13:03:00 수정 2017-05-19 1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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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28일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검찰청 사이버범죄 중점수사센터 현판식 모습. 뉴스1 © News1

“보안이란 안전하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위험합니다. 안전하다고 생각해도 취약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김정수 하우리 보안대응센터장이 서울동부지검(검사장 봉욱) 개최로 19일 오전 10시30분쯤 서울 송파구 문정동 동부지검 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사이버범죄 아카데미’에 참석해 ‘악성코드 최근 동향 및 분석 기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면서 밝힌 말이다.

김 센터장은 이날 강의에서 최근 전 세계적인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랜섬웨어인 ‘워너크라이’의 습격 등 각종 보안 관련 사이버범죄와 관련한 동향과 범죄수법을 상세히 소개했다. 또 관련 수사시 착안할 사항과 블랙마켓(사이버 암시장) 내 악성코드 거래 동향 등을 소개했다.

랜섬웨어는 사용자 컴퓨터의 화면을 잠그거나 내부 문서를 암호화해 이를 인질삼아 금전을 요구하는 범죄다.

김 센터장은 “랜섬웨어 범죄로 100일 만에 347억원을 벌어들인 해커가 있는가하면 이제는 감염이 된 사실을 음성 파일로 알려주는 랜섬웨어까지 나왔다”고 다양화된 범죄 동향을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랜섬웨어 피해사례 가운데 오랫동안 연구한 논문이 랜섬웨어에 감염됐다는 경우도 있었고, 아이들이 오랫동안 성장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 같은 것들은 감염되면 되돌릴 수가 없게 된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국내에서 랜섬웨어 ‘워너크라이’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은 데 대해 “여러 기관의 대응이 이뤄지고 패치도 솔루션을 통해서 빨리 했다. 언론에서 많이 이야기해 캠페인도 되었다고 본다”면서도 “윈도우 10의 취약점이 공개되면 또 한번 ‘쓰나미’가 올 수도 있어 예방 차원에서 지켜보고 미리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동부지검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전문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이버범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사이버범죄 중점수사센터를 지난달 신설하고 사이버범죄 수사실무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수사노하우 공유 등을 통한 전문수사력 강화를 위한 사이버범죄 아카데미를 이날 개원했다.

아카데미는 매월 첫째, 셋째 주 목요일마다 오전 11시부터 1시간 가량 진행되며 이날 진행된 1회차 강의를 시작으로 9월20일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열린다.

아카데미에서는 앞으로 회차별로 Δ스마트기기 해킹 수법 및 추적기법 Δ국내 사이버테러 사례 및 동향 Δe-디스커버리 및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기법 Δ모바일 기기 내 SNS 정보를 이용한 테러 수사 기법 Δ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 Δ형사소송법 제313조 개정에 따른 디지털증거의 진정성립 등을 주제로 강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 아카데미 개원사에서 봉욱 검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유토피아가 될지 디스토피아가 될지는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개원하는 사이버범죄 아카데미가 검찰과 기관의 전문 기술과 대응역량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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