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알파고’ 지능정보기술연구원…“창의적 응용에 주력”

뉴스1

입력 2017-04-21 15:30:00 수정 2017-04-21 15: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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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지능정보기술연구원(AIRI) 원장 © News1

김진형 지능정보기술연구원(AIRI) 원장은 21일 “인공지능(AI) 분야에 기초연구를 하는 곳은 많다”며 “AIRI는 실용화에 주안점을 두고 AI를 확산하고 창의적인 응용을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사옥에서 ‘AIRI 데모데이’ 행사를 계기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국가수리과학연구소 등 정부 출연연구기관 뿐만 아니라 대학까지 기초연구는 활발하다”며 “AIRI는 기초기반 기술을 아웃소싱해서 속도감있게 연구해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AIRI는 지난해 초 불어닥친 ‘알파고 신드롬’을 계기로 ‘한국형 알파고’의 산파 역할을 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공식 출범한 민간연구소다. AIRI는 연구조직이지만 특이하게 ‘주식회사’ 형태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SK텔레콤, KT, 네이버, 현대자동차, 한화생명 등 7개 대기업이 각 30억원씩 출자해 자본금 210억원으로 설립됐다.

김 원장은 “주식회사가 되면서 좋은 점이 많다”며 “투자도 할 수 있고 창업 기업을 키울 수도 있다. 정부 출연연은 가지지 못하는 장점이 있다. 중소기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투자도 하고 주주회사들과 연결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당초 AIRI 설립한 주도한 미래창조과학부는 AIRI에 5년간 750억원 규모의 정부 국책 연구과제를 맡길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국정감사에서 ‘특혜’ 문제를 제기하면서 결국 국책연구 수주가 무산됐다.

김진형 원장은 “현재는 100% 자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며 “향후 국책연구, 수탁연구, 자체연구를 3분의1씩 규모로 수행하는 것이 장기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AIR는 의료, 금융, 국방 등 3개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중소기업과의 협력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2월 AIRI는 2월 코난테크놀로지와 자연어처리, 빅데이터 기반 AI 공동연구 업무협약(MOU)를 맺기도 했다.

연구인력은 현재 15명이다. 당초 목표인 50명에 비하면 작은 규모다. 내년까지 40명으로 연구 인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원장은 “알파고를 만든 딥마인드가 10명의 연구원으로 알파고를 만들어 6500억원에 회사를 팔았다”며 “AIRI라고 못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자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포부다.

AI의 핵심인 ‘빅데이터’ 문제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원장은 “지능정보기술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쓸 수 있게 해야 하는데 한국은 개인정보보호를 인권차원에서 접근하고 있어 쉽지 않다”며 “의료데이터도 의료법상 의료기관 이외 기관이 갖고 나갈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AIRI는 이날 ‘AIRI 데모 데이’를 통해 다양한 AI 응용 기술을 선보였다.

AIRI는 인기 캐릭터 ‘뽀로로’에 AI 기술이 접목된 AI 로봇 ‘뽀로롯’을 선보였다. 협력사인 코난테크놀로지의 챗봇(대화하는 프로그램) ‘코난봇’이 탑재돼 아이와 대화가 가능한 AI 로봇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가정용 로봇 업체 ‘진인사컴퍼니’과 함께 뽀로롯를 개발하고 있고 연내 출시 예정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교촌치킨과 손잡고 ‘코난봇’을 활용해 고객상담과 주문배송까지 가능한 챗봇 서비스 제공도 추진중이다.

또 AIRI는 춤사위를 배우는 AI ‘딥 댄서’, 수묵화를 그리는 ‘간묵’(GanMook),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분석해 폐암 발병 확률을 예측하는 ‘프리캔-CT’, 동영상에서 실시간으로 사람의 얼굴을 추적하고 인식하는 시스템 ‘드루와’(DRUWA), 당뇨병 임상진료를 도와 주는 챗봇 ‘당뇨케어봇’도 선보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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