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리콜’ 삼성, 스마트폰시장 1위 뺏기고 中 추격받아

뉴시스

입력 2017-02-17 16:39:00 수정 2017-02-17 16:39:07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 싸이월드
  • 구글

지난해 4분기 실적 애플에 1위 뺏겨

삼성전자가 애플에 전세계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주면서 중국 업체로부터 강력한 추격을 받고 있다.

17일 세계적인 IT 자문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016년 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4억3200대를 기록했다.

삼성은 2016년 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7678만2600대, 시장 점유율 17.8%로 집계되면서 애플에 이어 2위로 내려앉았다. 이는 전년 동기 판매량 8343만7700대, 시장 점유율 20.7%에 못미친다.

삼성은 2분기 연속 판매량이 감소세를 보였다. 삼성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6년 4분기에 8% 감소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2.9% 하락했다.

가트너 안술 굽타(Anshul Gupta) 책임연구원은 “갤럭시노트7 생산 및 판매 중지 결정이 삼성의 4분기 스마트폰 포트폴리오 판매 둔화로 이어졌다”며 “갤노트7 리콜 사태로 인해 삼성의 대화면 제품군에 공백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반면 애플은 2016년 4분기 전세계에 스마트폰 7703만8900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17.9%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판매량 7152만5900대, 시장 점유율 17.7%보다 성장했다.

애플은 플래그십 제품인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가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간 덕분에 8분기 만에 스마트폰 업체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로써 삼성은 애플에 스마트폰 업체 1위 자리를 내준 동시에 중국의 3대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Huawei)’, ‘오포(Oppo)’, ‘BBK 커뮤니케이션 이큅먼트’로부터 2위 자리마저 위협받게 됐다.

화웨이와 오포, BBK는 2016년 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의 21.3%를 차지해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특히 화웨이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군은 2016년 4분기에 삼성과의 격차를 좁히는데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과 화웨이의 판매량 격차는 전년 동기 대비 5000여만대에서 3600만대로 줄었다.

안술 굽타 책임연구원은 “화웨이는 갤노트7 단종 사태 이후 한 달여 만에 메이트9을 출시했고, 이는 대안 제품으로 포지셔닝 하기에 적절한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화웨이는 전세계 스마트폰 2위 업체인 삼성과 격차를 점차 좁혀나갈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며 “아마존 AI 음성비서인 알렉사(Alexa)가 탑재된 메이트9은 올 1분기에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포는 고성능 전면 카메라와 고속 충전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으로 2016년 4분기 중국 내 판매량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오포는 중국에서의 탄탄한 입지와 기타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세계 4위 스마트폰 업체로 거듭났다.

BBK는 품질과 디자인, 뛰어난 브랜드 기획력에 주력해 중국과 인도에서 강력한 모바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 4분기에는 중국에서 근소한 차이로 화웨이를 앞서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또한 BBK는 인도에서 2016년 4분기 및 2016년 전체 판매 성장률이 각각 278%, 363%를 기록하는 등 전세계 스마트폰 업체 5위로 부상했다.

오포, BBK, 화웨이, ZTE, 샤오미, 레노버 등 주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면서 삼성, 애플을 지속적으로 위협할 전망이다.

안술 굽타 책임연구원은 “삼성은 차기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갤럭시S7의 모멘텀을 이어가야 할 것”이라며 “대화면과 스타일러스 펜이 내장된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고객의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시스】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