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가 바꾸는 농촌 풍경…“이젠 모내기도 자율주행”
스포츠동아
입력 2019-05-16 05:45 수정 2019-05-16 05:45
SK텔레콤의 이동통신기술을 이용한 자율주행 이앙기에 탑승한 농부가 모판을 운반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T, 자율주행 이앙기 상용화
고령화·일손 부족 해결 기대감
5G가 농촌의 풍경까지 바꾼다. 이동통신 기업들이 5G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농촌 지역에 맞는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애그리테크’(Agri-Tech)로 불리는 이 기술개발은 농촌의 고령화 및 일손부족을 해결하고, 농가소득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애그리테크는 농업(Agriculture)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신조어다.
SK텔레콤은 15일 농기계 제조사 대동공업과 실시간 이동 측위(RTK)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 이앙기를 개발해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이동통신기술을 이용한 자율주행 농기계 상용화는 국내 처음이다. 자율주행 이앙기는 농부가 별도로 기계를 조작하지 않아도 기기 스스로 못자리를 정확하게 따라가며 모판의 모를 논에 옮겨 심는다. 직진 유지와 모 간격 유지, 정밀 비료 살포 등의 기능을 탑재해 이앙작업 숙련도가 떨어지더라도 전문가 수준의 작업이 가능하다는 게 SK텔레콤 측 설명이다. 양사는 앞으로 국내 농기계 선진화를 위한 연구협력을 이어 나가기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LG유플러스는 농협중앙회와 손을 잡았다. 4월 농업인 복지와 안전 증진 및 농촌 삶의 질 향상을 위한 ICT융복합사업 공동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LG유플러스가 보유한 ICT기술과 통신 인프라를 활용한 관련 사업을 농협중앙회가 전국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한다는 내용이다. 스마트팜 관제 서비스 등의 농가소득·편의 솔루션과 함께 농약 살포 스마트 드론 등의 안전·보안 솔루션을 준비 중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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