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생 같은 폰은 그만”…LG 스마트폰 전략 바꾼다
스포츠동아
입력 2019-02-18 05:45 수정 2019-02-18 05:45
LG 스마트폰 사업부문 권봉석 사장. 사진제공|LG전자
V는 5G폰, G는 4G폰…이원화 전략
25일 MWC서 V50씽큐·G8씽큐 공개
스마트폰 사업에서 연속적자의 늪에 빠져 있는 LG전자가 새로운 변화로 국면전환에 나선다. 프리미엄폰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V시리즈는 5G폰, G시리즈는 4G 프리미엄폰으로 이원화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15일 서울 강서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브랜드 운영전략을 밝혔다. 첫 5G 스마트폰인 V50씽큐와 4G 스마트폰 G8씽큐를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동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G시리즈와 V시리즈라는 프리미엄 제품군을 공개했던 것에서 벗어나 시기를 특정하지 않고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최신 기능과 부품을 적용한 제품을 제때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V50의 경우 상반기 중 한국과 미국 등 프리미엄 시장 중심으로 출시해 5G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V와 G시리즈는 물론 중간가격대의 Q, 실속형 K시리즈 등을 모두 공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 사업부문(MC사업본부) 권봉석 사장은 “G6 이후 품질에 대한 인식은 많이 개선됐지만 고객 관점에서 LG폰의 정체성이 불명확하고 제품 차별성이 미흡했던 점을 반성한다”며 “지금까지 최고 스펙만을 향해 경쟁하는 ‘모범생 같은 폰’에서 벗어나 세분화된 고객의 니즈에 맞춰 특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특기생 같은 폰’으로 변화를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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