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인공지능 칩 직접 개발…‘애플·구글’과 정면승부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입력 2018-02-14 15:38 수정 2018-02-14 16:35
사진=유튜브 캡쳐
아마존이 맞춤형 인공지능 칩 개발에 나서며 앞서 자체 인공지능 칩을 개발하고 있는 애플·구글과도 본격적으로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더버지를 비롯한 미국 언론매체들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인공지능 작업은 계산 집약적이기 때문에 장치 자체에 맞춤 설계된 칩이 필요하다. 이에 아마존은 알렉사가 탑재된 인공지능 기기들의 품질과 응답시간을 개선하기 위해 칩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미 아마존은 지난 수년간의 인수합병을 통해 칩 개발 인력 450명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2015년 이스라엘 칩 제조사 ‘안나푸르나 연구소’를 인수하고, 지난해 말에는 보안 카메라 제조사 ‘블링크’를 인수하는 등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자체 인공지능 칩을 개발할 계획을 세워왔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개발 계획은 애플과 구글에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애플과 구글은 이미 인공지능 하드웨어를 다양한 규모로 개발,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신경망 엔진이라는 불리는 인공지능 칩과 전용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만들어 새롭게 출시되는 아이폰에 탑재하고 있다. 또한 구글은 텐서 프로세싱 유닛(TPU)이라는 맞춤형 ASIC 프로세서를 자체 개발해 작년에는 버전 2로 업그레이드 한 바 있다.
아마존의 인공지능 칩 개발의 자체 설계 소식이 전해지자 전문가들은 구글·애플뿐만 아니라 엔비디아·인텔과 같은 기업에 타격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회사는 칩 개발 전문 기술의 상당 부분을 인공지능 등 급성장하는 미래 산업으로 전환하여, 애플·아마존 및 여러 업체의 칩을 설계해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realist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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