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8·아이폰8·V30…뒷면의 전쟁 ‘듀얼카메라’

뉴스1

입력 2017-08-11 16:18:00 수정 2017-08-11 16:18: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 싸이월드
  • 구글
플라스틱 렌즈 대비 가시광선 투과율이 높은 글라스 렌즈가 사진과 영상을 더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개념도. (LG전자 제공) 2017.8.10/뉴스1
'삼성 갤럭시노트8' 예상 이미지. © News1
애플 '아이폰8' 유출 이미지. © News1

LG이노텍과 삼성전기가 하반기 스마트폰 듀얼카메라로 정면대결을 벌인다. 출시를 앞둔 ‘갤럭시노트8’과 ‘아이폰8’, ‘V30’ 등 주요 스마트폰에 두 회사의 듀얼카메라 모듈이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과 삼성전기는 중국 스마트폰을 제외하면 이번에 처음으로 듀얼카메라로 경쟁을 벌이는 셈이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듀얼카메라를 채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LG이노텍과 삼성전기는 이번에 출시되는 스마트폰이 각 제조사의 플래그십 모델인 만큼 최고 수준의 듀얼카메라 모듈을 공급할 것으로 추정된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듀얼카메라 시장에서 어느 쪽이 주도권을 잡을지 주목된다.

◇갤럭시노트8·아이폰8·V30 모두 ‘하이엔드급’ 듀얼카메라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아이폰8과 V30에, 삼성전기는 갤럭시노트8에 각각 듀얼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스마트폰마다 특색을 지닌 하이엔드급 듀얼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두 회사 모두 고객사와 관계상 관련 내용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V30의 듀얼카메라는 1600만 화소의 표준각 렌즈와 1300만 화소의 광각렌즈로 구성된다. 특히 스마트폰 카메라 중 가장 밝은 수준의 조리개값을 갖췄고 업계 처음으로 유리 소재(글라스) 렌즈가 적용된다. 이를 통해 더 밝고 선명한 사진, 영상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V30 듀얼카메라는 F1.6의 조리개값이 적용됐다. 이는 전작인 ‘V20’(F1.8)뿐 아니라 현재 최고 수준인 다른 스마트폰(F1.7)의 듀얼카메라와 비교해도 더 밝은 값이다. 카메라는 렌즈의 F값이 낮아질수록 조리개가 크게 열려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셔터스피드도 빠르고 어두운 실내와 같은 저조도 환경에서도 더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V30에는 또한 기존의 플라스틱 소재 렌즈가 아닌 글라스 렌즈가 적용됐다. 이 역시 스마트폰 카메라 중 처음이다. 이 렌즈는 플라스틱 렌즈보다 가시광선 투과율이 높아 정확한 색감과 사실적인 질감 표현이 가능하다.

갤럭시노트8과 아이폰8의 카메라는 아직 구체적인 사항이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갤럭시노트8에는 기존에 삼성전기가 중화권 업체에 공급했던 듀얼카메라보다 성능과 부가기능 등이 한층 향상된 모듈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각각 1200만 화소의 망원렌즈와 광각렌즈가 적용될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폰8의 듀얼카메라도 각각 1200만 화소의 망원렌즈, 광각렌즈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안면인식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피사체의 심도를 감지하는 3D 센싱 모듈이 탑재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 듀얼카메라 가세, LG이노텍·삼성전기 새 시장 주도권 경쟁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을 시작으로 듀얼카메라 경쟁에 가세하면서 앞으로 듀얼카메라 시장 규모는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지닌 LG이노텍과 삼성전기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선보일 듀얼카메라의 성능 및 기능, 업체의 공급 능력 등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과 자동차 등에 탑재되는 전체 카메라 모듈 시장규모는 2015년 201억달러(22조9844억원)에서 2020년 285억달러(32조5841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모바일 분야에서 듀얼카메라 탑재 비중은 지난해 4%에서 2018년 21%로 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LG이노텍과 삼성전기도 각각 듀얼카메라를 새 먹거리로 꼽으며 역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에서 6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며 “듀얼카메라도 OIS(손떨림방지), 고화소 광각 모듈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북미 및 아시아 고객사에 듀얼카메라를 공급하면서 기술, 품질 신뢰성 등을 인정받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삼성전기는 핵심부품인 렌즈, 액츄에이터(피사체가 선명하게 나올 수 있게 렌즈의 위치를 최적의 위치로 조정하는 부품) 등을 자체적으로 설계하는 기술을 갖췄다”며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거래선을 다양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