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황사 시대 대비한 공기청정기 구매가이드

동아닷컴

입력 2018-12-06 19:12:00 수정 2018-12-06 19:17:06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 싸이월드
  • 구글
춥고 건조한 겨울 기후가 계속되면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포함한 황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11월에만 4일에 걸친 황사 특보가 발령되는 등 황사는 주로 4~5월에 오는 것이란 편견을 깨고 겨울철에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세먼지와 황사의 개념. 다만 최근 황사에는 미세먼지가 많이 포함되어 둘의 구분이 무의미해지고 있다.>(출처=IT동아)

때문에 반사 이익을 얻은 제품이 바로 실내 공기청정기다. 야외에서 들어오는 황사와 미세먼지를 걸러내고 실내 공기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많은 사용자들이 실내 공기청정기를 구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작은 방과 사무실내 업무 구역의 공기질을 쾌적하게 유지하려는 사용자를 위한 소형 공기청정기까지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개인 업무공간이나 방에 두고 이용할 수 있는 소형 공기청정기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출처=IT동아)

공기청정기 구매시 고려할 세 가지 요소? 센서와 필터 그리고 소음

그렇다면 공기청정기는 어떤 제품을 구매해야 할까. 사용자가 공기청정기 구매시 가장 참고해야하는 것이 바로 센서와 필터의 성능이다. 센서의 경우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구분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하고, 필터의 경우 먼지를 걸러낼 수 있는 등급을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입자 크기가 10 마이크로미터(PM 1O) 미만인 먼지를 부유먼지, 2.5 마이크로미터(PM 2.5) 미만인 먼지를 미세먼지라고 부르며, 1 마이크로미터(PM 1.0) 미만인 먼지를 초미세먼지라고 표시한다. 공기청정기의 사양서나 제품 설명서를 살펴보면 해당 제품의 센서가 어느 정도 수준까지의 먼지를 파악할 수 있는지 PM 10, PM 2.5, PM 1.0 단위로 적혀있다.

필터는 황사와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가장 중요한 부품이다. 사실 공기청정기를 구매할 때에는 미세먼지 센서의 유무보다 사용하는 필터의 여과 성능을 더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 공기청정기 필터는 3중으로 구성된 경우가 많다. 첫 번째 필터를 흔히 '프리필터'라고 부르며, 주로 부유먼지를 걸러내는데 활용한다. 물로 씻을 수 있는 소재로 제작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해당 필터를 세척하는 편이 좋다.

두 번째 필터는 '탈취필터'다. 활성탄 등 냄새를 걸러내는 소재를 이용해 제작한다. 최근에는 단순히 냄새를 흡수하는 기능 외에도 항균 기능이나 유해가스를 걸러내는 부가 기능도 추가되고 있다.

세 번째 필터는 마치 종이를 접어서 넣어놓은 듯한 모습의 '헤파필터'다. 헤파필터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걸러내기 위한 필터로, 등급에 따라 걸러낼 수 있는 비율이 조금씩 다르다. 공기청정기 필터의 등급은 E10, E11, E12, H13, H14, U15, U16, U17 등으로 나뉜다. 뒤의 숫자가 높을 수록 미세먼지를 정화할 수 있는 능력이 우수해진다.

공기청정기는 일반적으로 이 가운데 H13, H14 필터를 이용하는데, 이를 헤파필터라고 부른다. E11 등급의 경우 0.5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입자를 95%까지 걸러낼 수 있고, H13 등급의 경우 0.3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입자를 99.75%까지 여과할 수 있다. 저렴한 공기청정기더라도 좋은 필터를 사용한다면 높은 효율을 얻을 수 있다. 탈취필터와 헤파필터의 경우 필터 제조사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6개월에서 1년 주기로 교체하면 된다. 먼지가 심하게 발생하는 공간에 설치했을 경우 1~3달 주기로 교체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둘 다 물로 세척하면 안되니 주의할 것.

두 가지 기능 외에도 살펴봐야 하는 것이 하나 더 있다. 공기청정기의 흡입 능력이다. 대부분의 공기청정기는 최대 몇 제곱미터의 공간속 공기를 여과할 수 있는지 표시하고 있다. 큰 제품일 수록 더 넓은 면적을 정화할 수 있지만, 작은 제품이어도 정화할 수 있는 면적이 넓은 경우가 많으니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공기 청저기를 고를 때에는 센서, 필터의 성능 뿐만 아니라 소음도 유심히 들어봐야 한다. 최근 소형 공기청정기는 슬립모드와 같은 저소음 모드를 지원해 사용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있다>(출처=IT동아)

최근에는 공기청정기의 여과 면적과 함께 발생되는 소음의 크기도 함께 표시하고 있다. 아무래도 실내에서 하루 종일 이용하는 제품인 만큼 소음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55dB 이하, 취짐을 위한 최저 풍속에서는 20~30dB 이하의 소음이 발생해야 실내에서 이용하기 적합한 제품이다. 또한 정부가 공기청정기의 성능과 소음을 테스트한 후 부여한 CA(Clean Air) 인증과 KS 인증도 공기청정기를 구매하는데 하나의 척도로 활용되고 있다.

소형 공기청정기는 더욱 꼼꼼히 살펴봐야

책상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소형 공기청정기의 경우 필터와 소음을 더욱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저가형 제품의 경우 제품 크기를 줄이기 위해 세 개의 하나로 합치면서 탈취 필터를 생략하는 등 '꼼수'를 부리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소형 공기청정기의 경우 보통 세 개의 필터를 하나로 합쳐서 제공하며, 때문에 프리필터를 물로 세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소형 공기청정기용 필터. 세 가지 필터가 하나로 합쳐져 있다. 제품 구매에 앞서 세 가지 필터 가운데 하나라도 빠져있는지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출처=IT동아)

소음의 경우 제품 사이즈를 무리하게 줄이려다보니 60dB 이상의 소음이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관찰된다. 제조사가 이를 자세하게 표시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제품 구매에 앞서 후기를 꼼꼼하게 살피며 소음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 편이 좋다.

동아닷컴 IT전문 강일용 기자 zero@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