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투자자, 비트코인 위해 1억5천만 원 대출 받은 후 ‘낭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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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8-17 14:32 수정 2018-08-1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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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만성 특파원] UAE 아부다비에 거주하는 한 암호화폐 투자자가 비트코인 구입을 목적으로 약 14만 달러에 가까운 돈을 대출받았다가 ‘낭패’를 본 사건이 알려졌다.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본인을 아부다비 거주자로 밝힌 투자자다.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Reddit)에서 사용자 아이디 ‘Cryptohomie’로 활동 중인 그는 작년 12월 암호화폐 시장 가치가 절정에 달하자 은행으로부터 13만9500달러(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1억5700만 원)를 대출받았다. 이후 그는 대출받은 자금을 모두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그러나 모두가 알다시피 비트코인 가격은 작년 12월 2만 달러에 근접한 후 곤두박질 치며 현재 6300달러가량에 거래되고 있다. 단 9개월 사이에 비트코인 가격이 3분의 1로 줄어든 셈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대폭 하락하며 낭패를 보게 된 이 투자자는 대출받은 13만9500달러를 갚기 위해 매달 3381달러(약 382만 원)씩을 지급하고 있다. 그는 오는 2021년 12월까지 매달 3381달러를 내야 한다.

이에 그는 최근 레딧을 통해 “자유로워지려면 아직 3년 반 정도가 더 남았다. 그때까지 나는 이득 없이 계속 일해야 한다. 지금 나는 85% 적자”라고 밝혔다.

사진출처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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