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SNS 연인’에 5000만원 송금한 주부…‘로맨스 스캠’ 사기 빈발

뉴스1

입력 2018-08-10 16:48:00 수정 2018-08-10 16: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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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국내 이성에게 환심을 산 뒤 돈을 가로채는 신종금융사기 ‘로맨스 스캠(Romance Scam)’이 SNS를 통해 빈발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울산에 사는 주부 A씨(54)는 페이스북에서 자신을 이라크 파병 육군 장성이라고 소개하는 한 외국인으로부터 메신저를 받았다.

이들은 약 2개월 동안 SNS상에서 서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연인관계로 발전했지만 전화 통화를 하거나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

외국인 남성은 A씨에게 “이라크에서 나가려면 외교관을 통해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 “군 은퇴자금으로 받을 예정인 39억원을 받으려면 수수료가 필요하다”며 돈을 요구했다.

이에 A씨는 지난달 3차례에 걸쳐 미화 5만불(한화 5600만원 상당)을 외국인 남성에게 송금했다.

A씨는 지난 8일에도 울산 남구 NH농협 대현지점에서 언니 명의로 미화 3만5000불(한화 3900만원)을 추가 송금하려 했다.

A씨가 송금하려 하고 있을 때 해외송금 사기 수법과 유사해 수상하다고 여긴 은행 지점장이 송금을 미룬 뒤 야음지구대에 신고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이를 사기 사건으로 보고 돈을 보내지 않도록 A씨를 설득했다.

이후 경찰 확인 결과 외국인 남성이 A씨에게 준 사진은 실제 미군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군인의 사진을 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기훈 야음지구대장은 “미군을 사칭한 사기가 SNS를 통해 빈발하고 있다”며 “주로 인터넷 사이트에 나오는 유명한 군인을 자신이라 속여 친분을 쌓고 믿음을 가지게 한 뒤, 결혼을 빙자해 돈을 요구하는 신종 사기 수법인 ‘로맨스 스캠’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로맨스 스캠으로부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분별한 친구 추가를 자제해야 한다”며 “SNS 등에 지나친 개인정보 노출은 조심해달라”고 당부했다.

(울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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