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F 2018] VR과 블록체인의 결합은 흥미로운 시도, 디센트럴랜드 엔드류 김 총괄

동아닷컴

입력 2018-07-12 16:09:00 수정 2018-07-12 16: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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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판교 경기창조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글로벌 개발자 포럼 'GDF 2018'이 열린다. GDF는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행사로, VR/AR 산업 진흥 및 비즈니스 모델 확립을 위한 포럼이다. 이번 행사는 'Come Together'를 주제로,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중국 등 7개국의 VR/AR 관련 인사와 업계관계자 1,000여명이 참여하는 글로벌 컨퍼런스다. VR-퍼블릭, VR-커머스, VR-컨버전스, VR-e스포츠 등 구체적인 VR 관련 비즈니스 모델의 효용성 검증도 이루어진다.

특히 이번 GDF 2018에서는 7월 3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국내 최초로 VR-e스포츠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e-스포츠 전문 기업 콩두컴퍼니 및 게임전문채널 OGN 남윤승 국장, 김동준 해설, 전 프로게이머 이제동 등의 e스포츠 전문가들이 본 행사에 대거 참여할 예정으로, VR 관계자는 물론, 게이머들에게도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디센트럴랜드 앤드류 김 사업개발 총괄은 이번 행사에서 VR/AR & 블록체인 비즈니스 모델에 관한 토론 세션을 주도할 계획이다. 그는 오큘러스 코리아 이사, 중국 VR 플랫폼 87870 대표 등을 거쳤으며, 현재는 VR 플랫폼인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에 합류해 블록체인 기반의 VR 세상을 구축하고 있다.

디센트럴랜드 앤드류 김 사업개발 총괄(출처=IT동아)

앤드류 김 총괄은 "디센트럴랜드는 VR과 블록체인의 융합 분야에 있어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콘텐츠와 플랫폼을 개발하면, 기업이 사업을 중단하더라도 사용자가 게임에서 구축한 자산은 사라지지 않도록 할 수 있다. 특히 블록체인은 개발자가 국경의 제한 없이 새로운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만큼, 전세계 사용자에게 다가가기도 쉽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센트럴랜드를 블록체인 기반의 VR 콘텐츠 크라우드 펀딩이라고 소개하며, 그들의 목표는 개발자가 대기업의 플랫폼이나 기존의 중앙 집권화된 시스템에 구속 받지 않고 콘텐츠를 개발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개발자는 제약 없이 콘텐츠를 개발하며, 디지털 자산 및 IP를 보호할 수 있고, 이러한 가치를 세계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만큼 능력 있는 VR 콘텐츠 개발사가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VR 콘텐츠 분야는 엔터테인먼트다. 이는 VR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소비자가 가장 체험하기 쉬우며, 그 만큼 기업 역시 시장을 형성하기 어울린다. 하지만 VR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면 기존의 전통 산업 대부분에 적용 가능하며, 현재 교육, 훈련, 부동산, 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도 널리 사용하고 있다.

앤드류 김 총괄은 "VR은 엔터테인먼트 외에 다양한 분야에 접목할 수 있으며,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실제로 디센트럴랜드 안에는 '디센트럴 대학교'라는 별도의 교육지구가 있으며. 여기서 몰입형 온라인 강좌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이러한 것을 바탕으로 교육 사업도 구축 중이다"고 설명했다.

디센트럴랜드(출처=IT동아)

사실 블록체인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국내에서는 부정적인 인식이 있을 수도 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와 연관된 기술이며, 국내에서는 투기성 암호화폐 투자뿐만 아니라 거래소 해킹 등 부정적인 뉴스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앤드류 김은 이는 서비스 단의 문제일 뿐이며, 블록체인 자체는 안전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나타난 암호화폐 해킹 사건은 대부분 거래소 등 서비스 단에서 일어났으며, 이러한 문제는 중앙 집중화된 교환 방식 때문에 나타난다. 블록체인 자체는 가상의 제품과 공간을 다른 사람이 탈취할 수 없도록 보호할 수 있는 기술이다. 다른 사용자의 자산을 훔치기 위해서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키를 직접 훔치는 것이며, 계약 자체를 훔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 외에 VR 시장 상황도 소개했다. 지난해 차이나조이의 경우 2016년과 비교해 VR 게임이 눈에 띄게 줄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앤드류 김 총괄은 이에 대해 숫자는 줄었지만 투자는 오히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경우 VR 게임 전시 수는 줄었지만, 실제 투자 금액은 꾸준히 성장했으며, 이는 더 큰 규모의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기술 개발 및 스튜디오에 투자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현재 VR 헤드셋(HMD)의 보급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우리는 웹 VR을 기반으로 운영체제 및 기기에 관계 없이 사용자가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GDF 2018은 VR/AR 관련 산업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라도 참여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경기콘텐츠진흥원(031-8064-1717) 및 GDF 2018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행사를 주관하는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의 안동광 과장은 "7월 19일부터 3일 동안 개최되는 GDF 2018은 VR/AR 산업의 세계적 연대와 협업의 실제 사례를 제시할 예정"이라며 "경기도가 주축이 돼 VR/AR 산업의 새로운 청사진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GDF 2018(출처=IT동아)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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