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드론 사업에 속도 낸다…시범사업 지역·사업자 발표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입력 2018-05-16 18:11 수정 2018-05-1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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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roneoftheday
미국 정부가 드론 규제 완화를 위한 시범 프로젝트를 승인하며 10개 도시에서 시범 사업을 진행한다.

로이터 통신과 엔가젯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제안서를 제출한 149개 기관 및 업체를 대상으로 10개 지역 및 업체를 최종 선정했다고 지난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해당 지역은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네바다 주 리노, 테네시 주 멤피스, 버지니아 주 헌든, 플로리다 주 포트마이어스 등이며, 해가 진 이후에도 드론 비행이 허가된다.

또 해당 업체는 마이크로 칩 제조사인 인텔,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 운송업체인 페덱스,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 등이다.

세계적인 온라인 유통 업체 아마존과 세계 최대 드론 제조업체인 DJI는 미국 교통부의 드론 시범 사업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들 중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우버는 샌디에고에서 드론으로 햄버거와 같은 음식 배달을 시험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드론 배달을 통해 고객이 주문하면 최소 5분에서 30분 내로 음식을 배달한다는 것이 우버의 목표다.

이외에도 애플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항공 사진을 촬영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플러티는 네바다주 리노 지역에서 여러 가지 배송 및 심장마비 환자에게 긴급으로 제세동기 등 의료기기를 배송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 페덱스는 인텔과 함께 멤피스 국제공항 등에서 야간 드론 비행, 항공기 부품 배송 및 항공기 검사 등을 시범 운영하는 등 다양한 드론 시범 사업을 전개한다.

사진=Vigilant Aerospace

이번 드론 시범 사업 프로젝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하게 밀고 있는 ‘무인기 통합 시범 프로젝트(UAS Integration pilot Program)’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엘레인 차오(Elaine Chao) 미국 교통부 장관은 새로운 면제 조항이나 기존 규정에 따라 앞으로 수십 개의 프로젝트가 추가로 승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realist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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