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쇼핑가이드] 모니터편 - 2. 해상도란?

동아닷컴

입력 2018-02-14 22:46 수정 2018-02-1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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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물건을 구매할 때 많은 것을 고려한다. 당장 내게 필요한 물건인지부터 시작해서 규격이나 내구도는 물론, 디자인이나 가격 등도 구매 시 고려할 중요한 요소다. 전자제품을 구매할 때는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가격, 크기, 디자인 외에도 각종 제품 사양을 봐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러한 사양 중에는 도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지 알 수 없는 경우도 많으며, 이런 사양이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왕 돈을 쓰는 만큼 좋은 제품을 제대로 된 가격에 사야하지 않겠는가. [IT쇼핑가이드]는 이처럼 알기 어려운 전자제품의 사양을 설명하고, 이런 기능을 구매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소개하기 위해 마련했다.


풀HD에서 UHD까지… 화면 해상도란?

과거 디스플레이를 선택할 때 크기를 우선시 하는 경향이 많았지만, 이제는 크기뿐만 아니라 해상도까지 고려해야 한다. 해상도란 화면을 구성하는 화소(점)의 수를 의미하며, 해상도가 높을 수록 화면이 더 선명하다.

예를 들어 24인치 풀HD 모니터는 1,920 x 1,080개의 화소가 24인치 크기의 패널을 가득 채우고 있다는 의미다. 화면 크기가 같을 때 해상도가 높을 수록 화면은 더 선명해진다. 단순하게 생각해, 화면을 구성하는 점의 물리적인 크기가 작아야 더 많은 점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24인치 풀HD 모니터는 24인치를 약 207만 개의 점으로 구성한다면, 24인치 UHD 모니터는 약 829만 개로 구성한다. 점의 크기가 더 작기 때문에 화면에 화상을 표시할 때 세부적인 모습까지 매끄럽게 그려낼 수 있다.

UHD로 게임을 실행한 모습(왼쪽)과 풀HD로 게임을 실행한 모습(오른쪽)(출처=IT동아)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해상도는 크게 풀HD(1,920 x 1,080), QHD(2,560 x 1,440), UHD(3,840 x 2,160) 등이며, 흔히 QHD를 2K, UHD를 4K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실 UHD의 경우 가로 해상도가 4,000이 되지 않기 때문에 4K라고 부르는 것은 조금 부정확하지만, 오늘날 일반적으로 이 용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만큼 크게 지장은 없을 듯하다.

화소에 관한 이야기를 잠깐 더 해보자. 화소란 색을 표현할 수 있는 점으로, 하나의 화소는 R/G/B 등 세 가지 보조화소로 구성돼 있다. R/G/B는 빛의 3원색으로 각 보조화소의 밝기 차이에 따라 다양한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 그런데 이 화소가 굳이 RGB를 모두 갖춰야 할 필요는 없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RG와 BG 등 두 개의 보조화소로 구성된 펜타일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며, LG전자의 대형 TV는 RGB의 보조화소에 흰색(정확히는 투명) 화소를 더한 WRGB 패널을 사용한다. 이는 생산 효율성을 높이거나 화면의 휘도를 개선하는 등 목적이 다양하다.

모니터 중에는 일반적인 해상도 말고도 조금 특별한 해상도도 있다. 당연히 사용 목적 역시 독특하다. 2,560 x 1,080 처럼 가로로 긴 모니터가 이런 사례다. 가로 해상도는 QHD급이지만, 세로 해상도는 풀HD급이다. 가로로 더 길기 때문에 게임 시 더 많은 장면을 볼 수도 있다.

독특한 해상도를 갖춘 모니터는 일반 모니터보다 더 많은 정보를 보여줄 수 있다(출처=IT동아)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해상도가 존재하고, 특히 최근에는 고해상도 모니터도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다. 만약 같은 제조사에서 출시한 제품이 화면 크기가 같은데 더 비싸다면 해상도의 차이일 가능성이 높다. 높은 해상도는 게임은 물론, 각종 콘텐츠 감상 시에도 선명하다는 느낌을 주는 만큼, 예산이 충분하다면 크기뿐만 아니라 해상도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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