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모드 추천하고 말 잘 알아듣고… 더 똑똑해진 V30
서동일 기자
입력 2018-02-14 03:00 수정 2018-02-14 03:00
LG, AI 탑재 2018년형 제품 첫선
정보검색서 상품쇼핑까지 연계… 26일 MWC에 앞서 미리 공개
LG전자는 V30에 탑재될 AI를 ‘공감형 AI’라고 표현한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술을 분석한 뒤 이를 중심으로 AI를 접목했다는 뜻이다. 이전까지 스마트폰 시장에서 디스플레이 크기, 고화질 카메라 등 사양 경쟁이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AI를 활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흐름을 반영한 전략이다.
2018년형 V30에는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면 자동으로 최적의 촬영 모드를 추천해 주는 기능이 적용됐다. 화면에 담긴 사물이나 풍경에 맞게 인물, 꽃, 음식, 풍경, 일출 등 총 8개 모드 중에서 선택해 준다. 예를 들어 파스타 등 음식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작동시키면 스스로 채도를 높이고, 따듯한 색감을 적용해 음식이 더 돋보이게 찍을 수 있는 환경을 추천해 주는 식이다. 매번 상황에 맞는 카메라 환경을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LG전자 측은 “사진 데이터 1억 장 이상을 분석해 피사체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카메라에 사물이 포착되는 즉시 특징을 파악해 촬영 모드를 추천해 준다”고 말했다.
정보 검색, QR코드 분석, 제품 쇼핑까지 연계할 수 있게 했다. 만약 사용자가 마음에 드는 손목시계를 촬영하면 해당 제품뿐 아니라 비슷한 제품 검색 결과를 곧바로 볼 수 있고, 판매 사이트별 제품 가격 비교도 손쉽게 해볼 수 있다. 마치 인터넷 화면에서 검색어를 입력해 추가 정보를 찾듯 사진을 검색어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음성 명령어 작동 범위도 확대했다. “드라마 영화처럼 찍어줘” 등 카메라 촬영모드에서 활용했던 구글 어시스턴트 편의 기능을 23개에서 32개로 늘렸다. “최적 모드로 촬영” “이미지 검색” “쇼핑 검색” 등을 추가해 다양한 AI 기능을 간편하게 말로 선택할 수 있다.
LG전자는 AI 분야에서 △오픈 플랫폼(Open Platform) △오픈 파트너십(Open Partnership) △오픈 커넥티비티(Open Connectivity) 등 개방형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 인공지능개발실의 손주호 팀장은 “모바일과 TV, 가전제품 제조사로서 갖고 있는 강점과 고민을 보다 많은 파트너들과 공유하면서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노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정보검색서 상품쇼핑까지 연계… 26일 MWC에 앞서 미리 공개
카메라로 피사체를 비추면 스마트폰 화면 아래쪽에서 곧바로 ‘쇼핑 검색’ ‘이미지 검색’ 등을 실행해 다양한 추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2018년형 V30 스마트폰에 탑재할 인공지능(AI) 기술을 13일 공개했다. 이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카메라에 AI를 접목해 편의성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26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이 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다.LG전자는 V30에 탑재될 AI를 ‘공감형 AI’라고 표현한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술을 분석한 뒤 이를 중심으로 AI를 접목했다는 뜻이다. 이전까지 스마트폰 시장에서 디스플레이 크기, 고화질 카메라 등 사양 경쟁이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AI를 활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흐름을 반영한 전략이다.
2018년형 V30에는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면 자동으로 최적의 촬영 모드를 추천해 주는 기능이 적용됐다. 화면에 담긴 사물이나 풍경에 맞게 인물, 꽃, 음식, 풍경, 일출 등 총 8개 모드 중에서 선택해 준다. 예를 들어 파스타 등 음식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작동시키면 스스로 채도를 높이고, 따듯한 색감을 적용해 음식이 더 돋보이게 찍을 수 있는 환경을 추천해 주는 식이다. 매번 상황에 맞는 카메라 환경을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LG전자 측은 “사진 데이터 1억 장 이상을 분석해 피사체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카메라에 사물이 포착되는 즉시 특징을 파악해 촬영 모드를 추천해 준다”고 말했다.
정보 검색, QR코드 분석, 제품 쇼핑까지 연계할 수 있게 했다. 만약 사용자가 마음에 드는 손목시계를 촬영하면 해당 제품뿐 아니라 비슷한 제품 검색 결과를 곧바로 볼 수 있고, 판매 사이트별 제품 가격 비교도 손쉽게 해볼 수 있다. 마치 인터넷 화면에서 검색어를 입력해 추가 정보를 찾듯 사진을 검색어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음성 명령어 작동 범위도 확대했다. “드라마 영화처럼 찍어줘” 등 카메라 촬영모드에서 활용했던 구글 어시스턴트 편의 기능을 23개에서 32개로 늘렸다. “최적 모드로 촬영” “이미지 검색” “쇼핑 검색” 등을 추가해 다양한 AI 기능을 간편하게 말로 선택할 수 있다.
LG전자는 AI 분야에서 △오픈 플랫폼(Open Platform) △오픈 파트너십(Open Partnership) △오픈 커넥티비티(Open Connectivity) 등 개방형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 인공지능개발실의 손주호 팀장은 “모바일과 TV, 가전제품 제조사로서 갖고 있는 강점과 고민을 보다 많은 파트너들과 공유하면서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노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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