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엔 스마트폰이 사람 감정 파악”

김성규기자

입력 2018-01-13 03:00 수정 2018-01-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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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시장조사업체 ‘감성 AI’ 미래 예측
“우울증-부정맥 등 조기 발견… 사용자 수명 평균 6개월 연장”


감성 인공지능(AI) 시스템 발전으로 2022년에는 스마트폰 같은 개인용 기기가 인간의 감정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글로벌 정보기술(IT)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예측 2018: 개인용 기기’ 보고서를 발표했다. 여기서 로버타 코자 책임연구원은 “감성 AI 시스템은 기계가 이용자의 감정과 기분을 파악하고 분석한다. 사람의 표정, 억양, 행동, 패턴 등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감정적인 맥락을 추가함으로써 사용자 경험을 놀라운 수준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가트너는 2021년까지 웨어러블 기기 사용자의 10%는 생활 방식의 변화를 겪고, 사용자의 수명이 평균 6개월 연장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건강상 응급 상황이나 우울증 등 감정 상태를 진단하는 전문 디바이스가 개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웨어러블 기기가 사용자의 운동량을 늘리는 효과가 있고, 일부 웨어러블 기기는 수면 무호흡증이나 심장 부정맥을 발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생체인식 등 보안기술이 발전하면서 2022년에는 전체 디지털 인증 중 비밀번호 방식의 비중이 10% 미만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놨다.

한편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는 자체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분기(10∼12월) 미국 내 아마존 에코, 구글홈 등 음성인식 비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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