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까지 불똥튈까 걱정”
김성규기자
입력 2018-01-13 03:00 수정 2018-01-13 03:00
IT업계 “무조건 규제만 하려고 해”
정보기술(IT)업계는 정부의 가상통화에 대한 고강도 규제가 막 싹을 틔우려는 블록체인 산업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에 대한 규제가 논란이 된 1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는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 IT업계 종사자들의 글이 줄을 이었다. 네이버 창립 멤버인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는 페이스북에 17년 전 정보통신부가 주요 포털 대표를 불러 이메일 보급을 규제하려던 움직임을 언급했다. 김 대표는 “항상 새로운 기술에 의한 서비스가 나오고 부작용이 보이면 일단 중국식으로 통제하려 한다”고 밝혔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의 블록체인 업계 수준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이번 규제로 기회를 잃게 될 것”이라고 한탄했다고 전했다.
블록체인 기술은 해킹이 사실상 불가능해 가상통화와 금융은 물론이고 주민등록 등 거의 모든 인증 업무에 쓰일 수 있다. 적절한 규제는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한 블록체인 개발업체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건전한 거래소 문화가 정착되고 철저한 보안을 바탕으로 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개발 기업들이 부각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정보기술(IT)업계는 정부의 가상통화에 대한 고강도 규제가 막 싹을 틔우려는 블록체인 산업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에 대한 규제가 논란이 된 1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는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 IT업계 종사자들의 글이 줄을 이었다. 네이버 창립 멤버인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는 페이스북에 17년 전 정보통신부가 주요 포털 대표를 불러 이메일 보급을 규제하려던 움직임을 언급했다. 김 대표는 “항상 새로운 기술에 의한 서비스가 나오고 부작용이 보이면 일단 중국식으로 통제하려 한다”고 밝혔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의 블록체인 업계 수준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이번 규제로 기회를 잃게 될 것”이라고 한탄했다고 전했다.
블록체인 기술은 해킹이 사실상 불가능해 가상통화와 금융은 물론이고 주민등록 등 거의 모든 인증 업무에 쓰일 수 있다. 적절한 규제는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한 블록체인 개발업체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건전한 거래소 문화가 정착되고 철저한 보안을 바탕으로 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개발 기업들이 부각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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