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8] 딜라이트 보청기, 무선충전으로 사용편리성 극대화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8-01-12 15:49 수정 2018-01-1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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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딜라이트

‘국내 보청기 회사’ 딜라이트 보청기가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2018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참가해 새로운 무선 충전 방식의 보청기를 선보인다.

‘제9회 대한민국 중소중견기업 혁신대상’에서 기술혁신 부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는 딜라이트 보청기는 지난 9일 개막하여 오는 12일까지 4일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8에 초청돼 충전 방식에 있어 획기적인 신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선보인다.

이번에 출품한 딜라이트 보청기의 무선 충전 시스템은 SK텔레시스와 에너저스(Energous)와의 협업으로 이루어 졌다.

에너저스의 무선 충전 분야에서 가장 앞선 방식을 선보이는 업체 중 하나이다. 특히 에너저스가 새롭게 보인 무선충전기술 와트업(WattUp)의 경우, CES 2017 출품 당시 가장 혁신적인 제품 베스트 10 중 5위에 선정된 바 있다.

와트업은 무선이면서도 충전 패드에 완전히 밀착시켜야 했던 기존 무선 충전 방식과 달리, 라디오 주파수(RF)를 기반으로 충전패드에 가볍게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을 할 수 있다. 나아가 충전패드와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고 해도 일정 거리 내에서 실시간으로 충전이 가능한 진보된 충전시스템이기도 하다.

ISO13485와 의료기기 CE 인증, FDA 승인 등을 통해 안정성을 세계적으로 입정 받아 동남아, 남미, 미국 등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딜라이트 보청기는 이번에 진일보한 무선 충전 기술을 탑재함으로써 국내 판매는 물론 해외수출 판로 확대에도 한 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딜라이트 보청기 개발팀 관계자는 “보청기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충전 패드에 올려놓기만 하면 간편하게 보청기 충전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게 되었다”며 “이로써 배터리 교환의 번거로움은 물론, 주기적으로 배터리를 구매해야만 했던 비용적인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보청기로서는 사용편리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개막한 ‘CES’는 전 세계 종합가전·IT(정보기술) 제품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지상 최대 첨단 전자쇼로, 독일 베를린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Berlin)',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Mobile World Congress)'와 함께 세계 3대 가전·IT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는 ‘스마트시티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150여개국 18만명의 관람객과 360개 스타트업 등 3,800여개의 업체가 참가해 첨단기술을 뽐낸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기아자동차, 코웨이 등 71개 업체가 참가한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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