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뉴스피드 대대적 혁신…저질·가짜뉴스 축출”

뉴시스

입력 2018-01-12 11:25:00 수정 2018-01-12 11: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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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질 뉴스’ 판정받은 기관들 반발 변수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뉴스피드(회원들의 소식 및 메시지 게재)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기로 했다.

페이스북은 가족 및 페친들간 양질의 소식을 포스팅하는 공간과 상업적 광고물 혹은 신뢰가 떨어지는 뉴스들을 포스팅하는 공간을 분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으로 클릭을 유도하는 낚시성 소식들과 저질 뉴스를 축출하는 혁신적인 뉴스피드 방식을 이르면 다음 주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의 새로운 뉴스피드 방식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는 한 관계자는 FT와의 인터뷰에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마침내 모든 뉴스가 똑같은 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은 듯하다”라고 말했다.

FT는 그러나 페이스북의 이번 조처는 적지 않은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에 의해 신뢰할 수 없는 저질 뉴스 생산 기관으로 분류되는 이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의 새로운 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뉴스피드는 가족 및 페친끼리 서로 소식을 나누고 깊이 있는 토론을 벌이는 포스팅 공간과 이 밖의 다른 컨텐츠들을 포스팅하는 공간으로 나뉘어 게재된다. 별도로 마련하는 포스팅 공간에서는 스냅챗 방식을 도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냅챗은 메시지를 받은 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 삭제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신뢰하기 어려운 뉴스와 메시지들을 올리는 별도의 뉴스피드 공간을 마련할 경우 방문객 수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페이스북이 뉴스의 신뢰도를 측정하는 기준이 무엇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FT는 뉴스피드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꾸겠다는 페이스북의 방침은 저커버그의 신년 구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저커버그는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새해 목표에서 “페이스북이 할 일이 많다. 페이스북은 과연 우리 커뮤니티를 학대와 증오로부터 보호하고 있는지, 국가의 간섭을 방어하고 있는지, 페이스북에서 보내는 시간들이 좋은 것인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올해 내 개인적 도전은 이런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제까지 페이스북의 남용을 막는 데 많은 실수를 해왔다“고 반성을 하기도 했다.

FT는 페이스북이 이처럼 뉴스피드 방식의 혁신을 내세운 이유는 페이스북이 최근 몇 해 동안 가짜 뉴스 논란의 한 가운데서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가짜 뉴스는 2016년 11월 미 대선을 비롯해 지난해 독일과 프랑스 등의 선거판을 뒤흔들었다. 가짜 뉴스로 인한 금융사기 등 경제적 피해도 확산되고 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SNS에 지나치게 몰두함으로써 시간 낭비는 물론 정신건강마저 해치고 있다는 사회적 우려도 일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지난 해 페이스북은 친구·가족 포스팅 공간과 광고 게시물의 포스팅 공간을 불리하는 방안을 시험했다. 페이스북은 슬로바키아와 스리랑카, 세르비아, 볼리비아, 과테말라, 캄보디아 등 6개국에서 ‘익스플로러 피드’라는 광고 게시물 전용 공간을 운영하는 시험을 했다.

페이스북 광고주들은 이런 익스플로러 피드의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다면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익스플로러 피드는 별도의 탭을 통해 접근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앱이나 웹페이지를 열기만 해도 이용자에게 노출되는 뉴스피드에 비하면 대중적 노출도에서 상당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지난해 실험 당시 페이스북의 뉴스 피드 책임자 애덤 모세리는 익스플로러 피드 방식을 다른 나라로 확산시킬 계획은 없다고 밝혔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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