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넥스트 사장 “기술이 바꿀 다음 대상은 집”

김성규기자

입력 2017-10-19 03:00 수정 2017-10-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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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SW 스타트업 투자 확대 밝혀… “음성인식 ‘빅스비’적용 넓힐 것”

삼성전자 산하 혁신조직인 ‘삼성 넥스트’의 데이비드 은 사장이 “기술이 바꿀 다음 대상은 집”이라며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은 사장은 17일(현지 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물건들로 가득 채워진 당신의 집이 ‘제3의 물결’이 일어나는 곳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은 사장은 최근 출시한 삼성전자의 음성인식 AI 비서 ‘빅스비’가 삼성이 각 가정에 침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갤럭시 스마트폰과 TV, 냉장고 등에 빅스비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빅스비가 가정 내 모든 장치를 통해 접속 및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은 사장은 삼성 넥스트에 대해 삼성전자가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 사례로 삼성전자가 자체 가상현실(VR) 헤드셋인 ‘기어VR’를 개발하기 2∼3년 전 VR 스타트업에 삼성 넥스트가 투자한 사례를 들었다. 삼성 넥스트는 2013년 설립된 후 사물인터넷(IoT)과 VR, AI 관련 스타트업 약 60곳에 투자했다.

은 사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삼성의 혁신을 실제로 이끈 선지자(visionary)”라고 평가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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