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밖 청소년' 게임 리터러시 교육 "게임과몰입, 가족의 관심이 가장 중요"

동아닷컴

입력 2017-07-17 14:39 수정 2017-07-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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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직무대행 강만석)과 문화체육관광부가 함께 진행하는 '2017 대상별 게임리터러시' 교육이 2017년 7월16일에 열린 전국 강사연수 및 워크샵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2017 게임리터러시'는 전국의 청소년과 학부모, 고령층을 대상으로 게임문화 교육을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말하며, 7월16일에 열린 강사연수는 학부모, 학교밖 청소년, 고령층 등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진행됐다.

강사연수 2교시인 '학교밖 청소년' 커리큘럼의 가장 큰 골자는 "게임을 바로 보는 것과 게임 과몰입에 대한 대응법"이었다.

한콘진 게임리터러시 ‘학교밖 청소년‘ 교육 / 게임동아

강단에 선 대전대 박성옥 교수는 "게임의 해악성과 유익함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또 게임 과몰입을 사전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게임의 해악적인 측면으로는 정신적 증상으로 게임 과몰입 현상이 소개됐으며, 육체적 증상으로는 거북목 증후군, 손목터널 증후군 등이 예시로 소개됐다. 게임에 너무 몰입하는 증상과 몰입한 나머지 목이나 손목 등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는 얘기였다.

긍정적인 측면으로는 교육을 병행하는 기능성 게임들, 메시지를 담는 게임들, 훈련용 활용 사례 등이 제시됐다. 게임의 뛰어난 접근성을 토대로 교육이나 훈련 등에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또 게임 과몰입과 관련해서는 ▲ 가족의 적극적인 협조 ▲ 게임시간 정하기 ▲ 오락용과 학습용 구분 ▲ 대체할만한 흥미요소 마련 ▲ 부모가 함께 참여하기 등의 예방법이 소개됐다.

박 교수는 "부모와의 애착관계가 불안정하거나 충동 주의력에 문제가 있는 아이일수록 게임에 쉽게 빠져든다."며 "바꿔 말하면 가족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으면 과몰입 치료 기간이 짧아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교수는 "이번 게임 리터러시 등의 교육에도 게임업체들의 협력을 통한 직업 체험 교육 등이 포함되어 있지만, 학교밖 청소년은 학교에서 받는 진로 교육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공공기관인 업계의 직업 교육이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학동 기자 igela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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