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콘진 학부모 게임리터러시 교육 "부모가 먼저 게임을 아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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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7-17 14:33 수정 2017-07-1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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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직무대행 강만석)이 주관-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17 대상별 게임리터러시' 교육이 2017년 7월16일에 열린 전국 강사연수 및 워크샵을 시작으로 6개월 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2017 게임리터러시'는 전국의 청소년과 학부모, 고령층을 대상으로 게임문화 교육을 진행하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말하며, 7월16일에 열린 강사연수는 학부모, 학교 밖 청소년, 고령층에 대한 강사 연수로 진행됐다.

강사연수 1교시 학부모 커리큘럼의 가장 큰 골자는 "부모가 먼저 게임을 아는 것"이었다.

학부모 게임 리터러시 교육 과정 / 게임동아

강단에 선 대전대 박성옥 교수는 "세월호 사건이 일어났을 때 정부가 가장 먼저 한 일이 무엇일까."라고 질문을 던진 후 "당장 수학여행을 금지시키는 것이었다. 그러면 사건이 일어나지 않으니까. 하지만 과연 올바른 해답이었을까요?"라고 재차 질문했다.

근본적인 원인을 챙기지 않고 일단 금지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에 대한 질의응답에 많은 강사들이 공감하는 가운데, 박 교수는 "게임도 마찬가지. 무조건 배척해선 안된다."라며 강의를 시작했다.

이후 박성옥 교수는 "부모가 게임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교육시간 내내 강조했다. 부모가 어떻게 아이들의 게임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주는가의 여부에 따라 부모와 자녀들이 더 잘 소통할 수 있게 되고 자녀들의 재능과 꿈을 발견하는 통로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강의중인 대전대학교 박성옥 교수 / 게임동아

그렇게 학부모들이 게임을 잘 알기 위해 박 교수는 ▲ 아이들이 즐겨하는 게임이름 맞추기 ▲ 게임을 소재로 아이와 대화하기 ▲ 게임 직접해보기 ▲ 게임 이용등급 표 체크하기 등의 안을 내놨다.

또 아이에게 게임을 추천하는 선택법으로는 ▲ 아이의 취향을 고려하기 ▲ 학습지향적인 것만 찾지 않기 ▲ 아이와 함께 고르기 ▲ 사전 정보를 수집하기 등을 주요 고려사항이라고 교육했다.

게임의 긍정적인 부분으로는 문제해결력 증진, 공부 스트레스 해소, 역사-지리-경제-수학 등의 학습효과를 높여줄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됐고 재능 탐색과 진로 교육에 대한 부분도 주요 내용으로 포함됐다.

1시간에 걸친 강의 마지막, 박 교수는 "아이들도 게임을 하며 변화하고 성장한다. 현명한 부모의 지혜로운 게임 지도가 더 좋은 가정을 만들 수 있다."며 학부모가 게임을 바로 보고 이해해야 자녀와 공감하며 소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학동 기자 igela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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