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온라인 게임 '로스트건즈', 인도 시장 진출

동아닷컴

입력 2017-03-28 10:51 수정 2017-03-2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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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게임업체 퍼니즌(대표 이주민)은 자사의 PC방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 개발사 슈퍼캣(대표 김원배)이 개발한 온라인 액션 게임 '로스트건즈'의 인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로스트건즈는 2016년에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출시돼 전세계 200만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한 게임으로, 모바일 버전이 인도에서 월 10만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자, 이번에 퍼니즌과 함께 PC버전을 출시했다.

로스트건즈(출처=게임동아)

인도 현지에서 게임 퍼블리싱을 하고 있는 퍼니즌의 도움으로 다른 국내 업체들보다 더 철저한 현지화 과정을 거쳤으며, 인도 뭄바이에 게임 서버를 설치함으로써 해외에 서버가 구축된 타 글로벌게임들에 비해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인도 현지 상황을 고려해 영어 외에 힌디어도 추가했다. 힌디어 번역은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인도 10대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에서 영어 외 현지 언어로 서비스되는 국산 PC 온라인게임은 '로스트 건즈'가 최초다. 양사는 향후에도 인도 현지언어를 단계별로 추가할 계획이다.

로스트건즈는 원래 모바일 게임이었던 만큼, 설치파일의 용량이 100MB 이하로 작고, 외장형 그래픽 카드가 없어도 즐길 수 있을만큼 요구 PC사양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인도 대도시 PC방 뿐만 아니라, PC사양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방의 PC방에서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캣의 김원배 대표는 "로스트건즈는 단일 서버로 구성돼 있어 전세계 모바일 이용자들이 함께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손꼽힌다. 인도는 게임 이용자 수는 많지만, 네트워크와 결제 등의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인데, 퍼니즌과의 협업으로 많은 이용자들이 로스트건즈를 더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로스트건즈(출처=게임동아)

퍼니즌 이주민 대표는 "로스트건즈는 인도에서 인기가 높은 슈팅게임이라는 점에서 이용자로부터 호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스트건즈 이외에도 국산 모바일게임을 발굴하여 인도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퍼니즌은 인도 PC방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선불카드 등의 결제 유통망과 솔루션을 보유한 게임업체로 최근 바탕화면 관리프로그램, 패치서버 등 PC방 솔루션 고도화 작업을 진행실시, 올해 말까지 1만 개 PC방에 이 솔루션들을 배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퍼니즌은 국산 게임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인도에 서비스하도록 협조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김남규 기자 kn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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