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오염서 지켜줄 ‘10대 미래 유망 기술’
권예슬 동아사이언스 기자
입력 2017-03-21 03:00 수정 2017-03-21 03:00
가짜 뉴스 체크 AI… 범죄예방 가로등…
한국과기평가원 선정 발표, 층간소음 방지 기술 등 포함
골목길의 어두웠던 가로등이 움직임이나 소음을 포착하면 한층 밝아진다. 윗집에서 들리는 쿵쾅대는 발걸음 소리를 음파로 상쇄해 층간 소음의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각종 공해·오염 요소들로부터 우리 사회를 지켜줄 ‘10대 미래 유망 기술’을 선정해 20일 발표했다. 박종화 KISTEP 기술예측실 부연구위원은 “시급한 대응이 필요한 10개 공해·오염원을 도출한 뒤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중 파급 효과가 큰 10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상황인식형 조광기술’은 가로등이 주변 상황을 인식해 자동으로 빛의 방향과 세기를 조절하는 기술이다. 평소에는 조명을 낮춰 생체리듬을 깨뜨리는 빛 공해를 줄이지만 수상한 움직임이 일어나면 조명을 키워 범죄를 예방한다. ‘능동제어형 소음 저감 기술’은 지하철, 공항, 고속도로 등에서 소음 발생을 예측한 뒤 이를 상쇄할 음파를 발생시켜 실시간으로 소음을 줄이는 기술이다.
이 밖에 △인공지능(AI) 팩트 체킹 보조 기술 △원전사고 대응 시스템 △비방사성 비파괴 검사 기술 △초미세먼지 제거 기술 △친환경 녹조·적조 제거 기술 △생활폐기물 첨단 분류·재활용 시스템 △환경변화 실시간 입체 관측 기술 △미생물 활용 환경복원 기술 등도 유망 기술로 꼽혔다. 이들은 빛, 소음, 악취 등 3대 감각공해를 비롯해 정보 공해, 대기 수질 토양 등 환경오염에 대응해 한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
KISTEP은 2009년부터 매년 ‘10대 미래 유망기술’을 선정해왔다. 박 부연구위원은 “이번 10대 기술 선정은 과학기술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권예슬 동아사이언스 기자 yskwon@donga.com
한국과기평가원 선정 발표, 층간소음 방지 기술 등 포함
골목길의 어두웠던 가로등이 움직임이나 소음을 포착하면 한층 밝아진다. 윗집에서 들리는 쿵쾅대는 발걸음 소리를 음파로 상쇄해 층간 소음의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각종 공해·오염 요소들로부터 우리 사회를 지켜줄 ‘10대 미래 유망 기술’을 선정해 20일 발표했다. 박종화 KISTEP 기술예측실 부연구위원은 “시급한 대응이 필요한 10개 공해·오염원을 도출한 뒤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중 파급 효과가 큰 10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상황인식형 조광기술’은 가로등이 주변 상황을 인식해 자동으로 빛의 방향과 세기를 조절하는 기술이다. 평소에는 조명을 낮춰 생체리듬을 깨뜨리는 빛 공해를 줄이지만 수상한 움직임이 일어나면 조명을 키워 범죄를 예방한다. ‘능동제어형 소음 저감 기술’은 지하철, 공항, 고속도로 등에서 소음 발생을 예측한 뒤 이를 상쇄할 음파를 발생시켜 실시간으로 소음을 줄이는 기술이다.
이 밖에 △인공지능(AI) 팩트 체킹 보조 기술 △원전사고 대응 시스템 △비방사성 비파괴 검사 기술 △초미세먼지 제거 기술 △친환경 녹조·적조 제거 기술 △생활폐기물 첨단 분류·재활용 시스템 △환경변화 실시간 입체 관측 기술 △미생물 활용 환경복원 기술 등도 유망 기술로 꼽혔다. 이들은 빛, 소음, 악취 등 3대 감각공해를 비롯해 정보 공해, 대기 수질 토양 등 환경오염에 대응해 한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
KISTEP은 2009년부터 매년 ‘10대 미래 유망기술’을 선정해왔다. 박 부연구위원은 “이번 10대 기술 선정은 과학기술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권예슬 동아사이언스 기자 ys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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