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민 기자의 '주간 모바일게임의 맥(脈)' 무엇을 상상했던 그 이상 '리니지2 레볼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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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0 18:53 수정 2017-01-2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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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셋째 주,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가 3회 NTP를 열고 현재 시장에서 흥행을 질주 중인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의 주요 성과와 지표를 공개했다. 업계에서 예상한 '레볼루션'의 성과는 첫 날 매출 70억 원, 2주 매출 500억 원 정도 였으나, 실제 현장에서 공개된 '레볼루션'의 성과는 무엇을 상상했던 그 이상을 뛰어 넘었다.

'레볼루션'은 오픈 첫날 매출 79억 원을 기록했으며, 최고 일매출은 116억 원이다. 또한, 단 14일 만에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서비스 1개월 누적 매출은 2,060억 원을 돌파했다. 국내 시장의 규모를 감안했을 때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성적이다.

NTP 현장 서 공개된 리니지2 레볼루션 성과 (사진=게임동아)

'레볼루션'의 돌풍이 놀라운 까닭도 여기에 있다. 넷마블은 '레볼루션'으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파이 자체를 키워버렸다. 앱 통계 분석 사이트인 앱애니의 자료에따르면 2016년 10월과 12월 각각 2,415억 원, 2,154억 원의 규모를 보였다. '레볼루션'이 출시된 12월에는 3,299억 원의 규모로 성장했다.

'레볼루션'이 보여준 놀라운 기록은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지난해 9월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구글 플레이 기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전체 이용자 대비 결제 이용자 비율은 4.7%에 그친다. 상위 0.15%의 이용자가 차지하는 매출 비율이 41%를 넘어설 정도로 고액 결제 이용자 의존도가 높다.

NTP 현장 서 공개된 리니지2 레볼루션 성과 (사진=게임동아)

하지만, '레볼루션'은 500만 명의 이용자 중 결제 이용자가 140만 명을 넘어섰다. 결제 이용자 비율이 28%를 웃돈다. MMOPRG 장르라는 특성 때문에 결제 이용자 비율이 타 장르에 비해 높을 수 있지만, '레볼루션'이 보여준 결제 비율은 동종 모바일 MMORPG 장르에서도 볼 수 없는 '넘사벽' 수준이라는 평가다.

이 뿐만이 아니다. '레볼루션'은 14일차 이내 접속 기록이 있는 게이머의 잔존율이 94%에 달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으며, 서비스 5주차에 하루 동안 게임에 접속한 이용자가 215만 명을 넘었다. 동시 접속자 수는 5주차에 78만 명으로 지금도 꾸준히 상승 중이다. 말 그대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레볼루션'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017년 1월 20일 기준 양대마켓 매출 순위 (자료=각 마켓)

양대 마켓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막강한 기록을 공개한 '레볼루션'이 여전히 최고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모두의마블과 세븐나이츠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하며, 넷마블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4위를 수성하며 '리니지' IP를 파워를 몸소 증명하고 있다.

구글 플레이에 최고매출 5위자리는 네시삼십삼분(이하 4:33)의 신작 '삼국블레이드'가 차지했다. '블레이드'로 대한민국 게임대상 역사상 최초로 모바일게임으로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은 개발사 액션스퀘어가 개발을 맡은 이 게임은 삼국지 영웅들을 수집하는 재미와 함께 화끈한 액션으로 무장했다. 게임은 지난 12일 출시 됐으며, 서서히 순위를 끌어 올리며 이번 주에는 구글 플레이 TOP5에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삼국블레이드 (제공=4:33)

이 외에 '삼국블레이드'와 12일 함께 출시된 동기 게임들도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PC 온라인게임을 대표하는 액션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IP를 활용해 모바일에 선보인 '던전앤파이터: 혼'은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12위, 트와이스를 모델로 선정해 화제를 모은 감성 MMORPG '로스트테일'도 14위라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피파온라인3M'이 2위까지 치고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고, '삼국블레이드'는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양대 마켓에서 모두 TOP5 진입에 성공했다. 신규 캐릭터인 소환술사가 추가된 '뮤오리진'은 6위, 초월 동료 얼티밋 강화 시스템을 공개한 '별이되어라!'도 9위를 기록했다. 두 작품 모두 향수 순위 상승이 기대된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광민 기자 jgm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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