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편의점 상품 주문해 배달받는 신종 서비스 ‘부르심’ 주목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07-17 14:29 수정 2019-07-1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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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상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해 집에서 배달받는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선 이보다 편리할 수 없고, 편의점 처지에선 정체 내지 하락세인 매출 증대가 기대 돼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새로운 소비문화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

국내 편의점 시장은 포화상태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편의점 왕국’이라 불리는 일본의 2017년 말 기준 편의점 수는 총 5만8300개로 인구 2181명 당 편의점 1개를 이용하는 꼴이다. 같은 시기 우리나라 편의점 수는 총 3만9476개로 인구 1312명당 1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의 경쟁이 훨씬 더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편의점 시장이 레드오션이 된 데다 자율규약과 출점제한 등 규제에 가로 막힌 상황에서 배달서비스가 새로운 먹 거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실제 국내 편의점 대표 업체인 CU와 GS25 등은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배달 서비스를 도입해 발 빠르게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대형업체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개인 편의점들을 상대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생겨났다. 부르심리테일도 그중 하나다. 소비자가 거주지 주소를 입력한 뒤 모바일 앱으로 원하는 상품을 주문하면 이 업체와 계약한 배달 대행 기사들이 가장 가까운 편의점에서 주문한 상품을 가져다주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운영된다.

소비자는 부르심 배달 서비스를 통해 즉석식품, 도시락, 과자, 음료수 등 1만5000여 종을 손쉽게 주문할 수 있는데, 생수 한 병도 배달된다. 이용료는 2000원이다.

박재성 대표는 “요즘 1~2인 가구를 비롯해 많은 가정에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보니 편의점 배달 시장의 새로운 고객 유입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르심은 편의점 배달 업계의 선구자로서 소비자뿐만 아니라 편의점 점주에게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2020년 5월까지 전국 375개 가맹점 개설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와 관련해 부르심은 ㈜오투오시스의 만나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편의점 배달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고 배송 시간을 단축할 계획. 만나플러스는 공유다, 나눔런, 날라가, 이어드림, 로드파일럿, 윈윈파트너 등 6개 배달대행 서비스의 공유 플랫폼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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