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려쓰고 주사기에 넣어 쓰고…‘이색 화장품’ 봇물, 진화 어디까지

뉴스1

입력 2019-06-12 11:18:00 수정 2019-06-12 11: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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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양강 LG-아모레, 일제히 이색 화장품 론칭
제품력+경험까지 중요시 하는 밀레니얼 세대 타깃


국내 화장품 시장에 ‘이전에 없던’ 이색 화장품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제품력은 기본이고 특이한 사용법이나 콘셉트를 가미,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제품 자체 뿐 아니라 경험에서 오는 만족까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 신 권력 ‘밀레니얼 세대’를 우선 겨냥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이색 화장품으로 맞붙었다. LG생활건강은 ‘밀리언 뷰티’를, 아모레퍼시픽은 ‘아이스 뷰티’를 선보였다. 새로운 콘셉트이면서 무더운 여름철에 쓰기 좋은 아이템들이다.

먼저 LG생활건강의 ‘밀리언 뷰티’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안무팀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가 제품 기획·개발 단계에서부터 참여한 새 브랜드다. 특히 오프라인 채널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유명 인플루언서 등 온라인 채널에서만 유통하는 것도 특이한 점이다. 브랜드 정체성도 ‘획일화한 기존 뷰티를 거부한 수많은 사람들을 위한 감각적인 퍼스널 케어’라고 정의했다.

춤을 추며 땀을 많이 흘리는 안무가들이 택한 화장품인 만큼, 무더운 여름철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밀리언 뷰티는 인스타그램 유명 인플루언서 블랑두부(@heididrinkslove)를 통해 처음 선보여 매진을 기록했다. LG생건은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는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어서 밀리언 뷰티를 통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까지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얼려쓰는 화장품 ‘아이스 뷰티’로 맞불을 놨다. 역시 여름을 겨냥한 계절성에 새로움을 더했다. 아모레퍼시픽의 8개 브랜드에서 스킨케어 8종을 아이스 뷰티로 출시했다. 라네즈 워터뱅크 크림, 마몽드 로즈워터, 한율 달빛유자 수면팩, 아이오페 더마 리페어 시카크림 등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아이템을 ‘아이스 버전’으로 만들었다.

LG생활건강 ‘밀리언 뷰티’ - 아모레퍼시픽 ‘아이스 뷰티’ (사진제공 각사) © 뉴스1

아이스뷰티는 여름철 열기로 달아오른 피부와 탄력 저하, 과도한 피지분비 등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제품으로, 제형의 어는점을 낮춰서 영하 15℃~20℃의 냉동고에서도 완전히 얼지 않는다. 일시적으로 해동해도 문제가 없다.

아모레퍼시픽은 아이스 뷰티의 주 타깃 고객군을 밀레니얼 세대로 정하고, 이들의 피부 고민을 듣기 위해 대학생 공모전을 열기도 했다. 이달 초부터 온·오프라인 채널로 판매를 시작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뷰티 선도기업으로서 새롭고 실험적인 영역을 개발하고 독자적 기술력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사용법이 특이한 화장품들 역시 선전하고 있다. 올리브영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주사기에 넣어 쓰는 ’웰라쥬‘의 히알루론산 고농축 캡슐 에센스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상승했다. 에센스가 흐르지 않게 젤리 제형으로 만든 마스크팩, 클렌징 파우더를 티백에 담은 제품 등 소비자의 호기심을 공략하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시장의 경쟁이 워낙 과도한 탓에 소비자의 관심을 끌지 못하면 금세 사라질 수밖에 없다“며 ”소비를 할 때 제품 뿐 아니라 직접 경험한 밀레니얼 세대를 잡아야 살아 남을 수 있고, 이색 화장품 경쟁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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