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버스-택시’ 하반기부터 서울도심 운행

곽도영 기자

입력 2019-05-24 03:00 수정 2019-05-2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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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대에 추돌방지시스템 등 장착
자율주행 앞당겨… 市-SKT 협약, 대중교통 분야 세계 첫 적용


23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사옥에서 최일규 SK텔레콤 B2B 사업단장(오른쪽)과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이 ‘자율주행 시대를 위한 정밀도로지도 기술 개발 및 실증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올해 하반기(7∼12월)부터 서울 시내 주요 도로에 5세대(5G) 기반 초기 자율주행 단계 기술이 적용된 버스·택시가 달린다. 대중교통 분야에 5G 기술이 적용되는 세계 첫 도시 사례다.

23일 서울시와 SK텔레콤은 서울 중구 SK텔레콤 사옥에서 ‘자율주행 시대를 위한 정밀도로지도 기술 개발 및 실증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5G 기반 초기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버스·택시를 운영하고 그로부터 발생한 데이터를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에 활용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양측은 하반기부터 실제 도심 도로를 달리는 시내버스 1600대와 일반 택시 100대에 5G 기반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장착한다. 차선 이탈 방지 경보와 전방 추돌 방지 기능 등을 갖춰 안전 운전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완전 자율주행 단계로 가기 위한 핵심 요소다. 해당 시스템을 적용한 버스와 택시들은 차량 간 통신(V2V), 차량과 인프라 간 통신(V2I)도 가능하다.

이 차량들이 수집한 도로교통 정보는 5G와 인공지능(AI)·클라우드·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초정밀 내비게이션 개발 △도로 등 교통시설물 관리 자동화 △교통정보 빅데이터 분석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예를 들면 표지판, 도로 표시, 공사 정보 등의 도로교통 정보를 5G 기반 센서로 수집한 뒤 AI 분석을 통해 5G 네트워크로 초정밀지도(HD맵)에 반영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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