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금융사 해외점포 순이익 37%↑…중국 비중 제일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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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5-23 15:09 수정 2019-05-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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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금융사 해외점포 순익 79.1% 중국 등 아시아서 벌어
금감원 “현지 감독당국과 면담 정례화해 인허가 애로 줄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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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금융사의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37% 늘었다. 수익성이 높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국가를 중심으로 운용자산을 늘린데 따른 결과다. 실제 당기순이익의 약 80%는 중국,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에서 벌어들였다.

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2018년 국내 금융회사 해외진출 동향 및 재무현황’을 보면 지난해 국내 금융사의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12억8300만달러로 전년보다 3억4900만달러(37%) 증가했다.

국내 금융사의 해외점포 순이익은 2015년 4억9330만달러, 2016년 6억5740만달러, 2017년 9억3410만달러로 꾸준히 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것은 수익성이 높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을 중심으로 운용자산을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국가별 ROA(총자산순이익률)는 베트남 2.0%, 인도네시아 1.4%, 홍콩 1.3% 수준으로, 국내 일반은행 0.6%보다 높았다.

국내 금융사 해외점포가 미국, 중국, 홍콩 등 기존 진출 지역에서의 자본 확충, 인력 보강 등을 통해 영업 기반을 확대하고, IB업무 등 사업구조를 다변화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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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아시아 대륙에서 79.1%를 벌어들였다. 국가별로는 중국(2억5200만달러), 홍콩(2억3500만달러), 베트남(1억5700만달러), 영국(1억2370달러) 순이었다.

권역별로 은행(9억8280만달러), 증권투자(증권사 자산운용) 1억5110만달러, 여전사 1억2530만달러, 보험 2370만달러 순으로 많았다.

2018년 말 기준 국내 금융사의 해외점포는 437개(43개국)로 전년말(431개, 43개국)보다 6개 늘었다. 2018년 중 15개 점포가 새로 세워지고, 9개 점포가 문을 닫았다. 신규 진출지역은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국가였다.

2018년말 국내 금융사의 해외점포 총자산은 1790억달러로 전년말(1572억달러)보다 218억달러(14%) 늘었다.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해 신남방 국가 등으로 해외진출이 계속 확대돼 해외점포 자산도 증가하는 추세다.

해외점포 총자산 대륙별 구성은 아시아(51.9%), 아메리카(36.4%), 유럽(10.8%)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610억달러), 중국(325억달러), 홍콩(179억달러)에 자산이 많았다.

금감원은 “신남방지역 등 진출이 집중되는 지역에서 현지 감독당국의 인허가 지연 등의 애로사항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 현지 감독당국과 면담을 정례화하는 등 직·간접 협의 채널을 강화하고 네트워크와 정보 교류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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