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 시장 기대 이하” 이례적 발표
뉴스1
입력 2019-03-26 10:43 수정 2019-03-26 10:45
잠정실적 발표 전 사상 첫 실적 악화 예고 공시
“메모리 반도체와 LCD 패널 예상보다 부진”
또 이례적 행보다.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 쇼크를 앞두고 투자자들에 실적 악화가 시장 기대수준보다 심하다는 내용의 발표를 냈다. 지난해 반도체 슈퍼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고 실적을 냈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낸드플래시에 이어 D램까지 가격하락이 이어지며 실적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발 LCD(액정표시장치) 공급과잉으로 삼성디스플레이까지 실적이 추락하며 삼성전자는 최악의 1분기를 보냈다.
삼성전자는 26일 오전 “당초 예상 대비 디스플레이·메모리 사업의 환경 약세로 1분기 전사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1분기 실적은 4월 첫째주 ‘잠정실적’을 통해 공시되는 것이 관례인데, 잠정실적 공시가 나오기도 전에 실적 악화를 예고하는 공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른 상장사들과 달리 주식시장에 영향이 큰 삼성전자는 매년 분기 확정실적 발표에 앞서 시장 혼란을 줄이기 위해 매출과 영업이익만 공개하는 잠정실적 발표를 한다. 이번에는 4월5일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일주일 앞두고 투자자에 공시하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삼성전자는 출입기자들에도 참고자료 형식으로 같은 내용을 발송했다. 삼성전자 측은 “매우 이례적인 공시지만, 투자자들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1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평균 추정치(와이즈에프엔 집계)는 7조9810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49% 줄어, ‘반토막’ 나는 실적이다.
삼성전자 측은 “디스플레이 사업은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의 비수기 속 중국 패널업체 캐파(CAPA·생산량) 증설로 인한 공급 증가로 당초 예상 대비 가격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플렉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부문도 대형 고객사의 수요 감소 및 LTPS LCD와의 가격 경쟁 지속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시장 예상 대비 실적이 약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했다.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판매 부진으로 애플 의존도가 높은 삼성디스플레이의 모바일OLED 사업마저 타격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지난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메모리 반도체 사업도 1분기 실적 악화가 시장 추정치보다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사업도 비수기에 따른 전반적 수요 약세 속 주요 제품들의 가격 하락폭이 당초 전망 대비 일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제품인 서버D램 마저 가격이 20% 이상 떨어졌다. ‘큰손’인 데이터센터 등 대형 고객사들이 계약을 미루며 재고가 급격히 늘어나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는 비상경영에 돌입한 상황이다.
“메모리 반도체와 LCD 패널 예상보다 부진”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이 20일 오전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의장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3.20/뉴스1
또 이례적 행보다.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 쇼크를 앞두고 투자자들에 실적 악화가 시장 기대수준보다 심하다는 내용의 발표를 냈다. 지난해 반도체 슈퍼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고 실적을 냈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낸드플래시에 이어 D램까지 가격하락이 이어지며 실적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발 LCD(액정표시장치) 공급과잉으로 삼성디스플레이까지 실적이 추락하며 삼성전자는 최악의 1분기를 보냈다.
삼성전자는 26일 오전 “당초 예상 대비 디스플레이·메모리 사업의 환경 약세로 1분기 전사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1분기 실적은 4월 첫째주 ‘잠정실적’을 통해 공시되는 것이 관례인데, 잠정실적 공시가 나오기도 전에 실적 악화를 예고하는 공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른 상장사들과 달리 주식시장에 영향이 큰 삼성전자는 매년 분기 확정실적 발표에 앞서 시장 혼란을 줄이기 위해 매출과 영업이익만 공개하는 잠정실적 발표를 한다. 이번에는 4월5일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일주일 앞두고 투자자에 공시하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삼성전자는 출입기자들에도 참고자료 형식으로 같은 내용을 발송했다. 삼성전자 측은 “매우 이례적인 공시지만, 투자자들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1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평균 추정치(와이즈에프엔 집계)는 7조9810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49% 줄어, ‘반토막’ 나는 실적이다.
삼성전자 측은 “디스플레이 사업은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의 비수기 속 중국 패널업체 캐파(CAPA·생산량) 증설로 인한 공급 증가로 당초 예상 대비 가격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플렉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부문도 대형 고객사의 수요 감소 및 LTPS LCD와의 가격 경쟁 지속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시장 예상 대비 실적이 약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했다.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판매 부진으로 애플 의존도가 높은 삼성디스플레이의 모바일OLED 사업마저 타격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지난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메모리 반도체 사업도 1분기 실적 악화가 시장 추정치보다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사업도 비수기에 따른 전반적 수요 약세 속 주요 제품들의 가격 하락폭이 당초 전망 대비 일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제품인 서버D램 마저 가격이 20% 이상 떨어졌다. ‘큰손’인 데이터센터 등 대형 고객사들이 계약을 미루며 재고가 급격히 늘어나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는 비상경영에 돌입한 상황이다.
이같은 우려에 대해 삼성전자는 “어려운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제품 차별화를 강화하면서 효율적인 리소스 운영을 통한 원가경쟁력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주력 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R&D 투자 등 핵심역량 강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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