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매장, AI 로봇이 손님 맞는다

지민구 기자

입력 2019-03-13 03:00:00 수정 2019-03-13 14: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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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와 서비스 로봇 개발 협약, 연내 배치… 음악-날씨 정보도 제공


현대자동차가 고객과 대화가 가능한 인공지능(AI) 기반의 서비스 로봇을 개발해 올해 안에 자동차 전시장에 배치한다. 국내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장기적으로 로봇기술을 활용한 이동수단을 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에 나선 것이다.

현대차는 SK텔레콤과 경기 화성시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서비스 로봇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의 협업은 현대차가 개발한 로봇 달이(DAL-e)에 SK텔레콤의 AI 플랫폼인 누구(NUGU)를 결합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현대차가 스스로 공간을 파악하고 이동하는 로봇 달이를 만들면 음성 인식과 자연어 처리 분야에 강점이 있는 SK텔레콤의 누구를 적용하는 개념이다. 현대차의 제조 기술과 SK텔레콤의 AI 플랫폼 및 빅데이터를 융합해 최첨단 서비스 로봇을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달이는 올해 현대차의 국내 일부 전시장에 시범 배치돼 고객 응대를 담당한다. 이 로봇은 음성 대화 기술을 기반으로 차량의 특징을 설명하고 음악이나 날씨 등의 생활 정보까지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SK텔레콤과의 협업을 계기로 달이 외에도 다양한 자체 로봇 플랫폼에 음성 대화 시스템을 포함한 AI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전시장뿐만 아니라 호텔이나 휴양시설 등에서 접객 서비스가 가능한 여러 형태의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사람이 무거운 짐을 들 때 허리를 보조해주는 로봇이나 어깨와 목 등을 지지해주는 작업 보조 로봇 등도 선보였다. 현대차의 미래 사업을 총괄하는 전략기술본부 산하의 로보틱스팀이 전담하는 사업들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27일 기업설명회인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앞으로 5년 동안 로봇과 AI를 포함한 미래 기술 분야에 14조70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현대차뿐만 아니라 LG전자와 네이버의 기술 개발 자회사 네이버랩스 등 국내 주요 기업도 각종 로봇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해 협업에 나서고 있다. LG전자와 네이버랩스는 1월 말 로봇 분야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LG전자가 개발한 로봇에 네이버랩스의 위치 및 이동 플랫폼을 접목하기 위한 것이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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