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철강? 배터리-바이오도 있다!
이은택 기자
입력 2018-11-06 03:00 수정 2018-11-06 08:43
최정우 회장, 100大 개혁과제 발표
5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포스코 개혁’ 청사진을 공개했다. 미래 먹거리로 겨냥한 배터리(2차전지) 사업은 철강과 동급으로 격상시켜 키운다. 그룹 내 중복된 사업은 한 곳으로 모아 효율성을 높이고,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날 포스코는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그룹 모든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위드 포스코 경영개혁 실천대회’를 열었다. 최 회장은 취임 당시 예고했던 대로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했다. 최 회장은 임원들에게 “투철한 책임감과 최고의 전문성으로 업무에 몰입해 개혁을 반드시 완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비(非)철강 부문 강화’다. 최 회장은 2차전지(충전식 배터리) 사업 강화를 위해 기존의 ‘신(新)사업실’을 ‘신성장 부문’으로 격상시키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회장 아래 ‘부문-본부-실’로 이어지는 체제다. 부문장은 사장, 실장은 상무급이다. 현재 포스코 내 부문은 통합철강 부문 1곳뿐이다. 여기에 배터리 사업이 철강과 동급인 ‘부문’으로 올라서는 것이다. 최 회장은 신성장 부문장을 기존 포스코 임원이 아니라 외부전문가를 총괄책임자로 모시겠다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배터리 사업뿐만 아니라 향후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를 신성장 부문이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ESM과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켐텍의 합병 시기도 ‘내년’으로 못 박았다. 최 회장은 그간 “이른 시일 내”라고 말해왔지만 시기를 명확히 언급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또 ‘2차전지 소재 통합연구센터’를 세워 2030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20%, 매출 17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그룹 내 다른 계열사, 사업 부문도 조정된다.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사업은 포스코와 포스코에너지가 해왔는데 이를 포스코대우로 일원화시킨다. 광양LNG터미널은 포스코에너지와 통합하고 포스코에너지의 부생가스(부산물로 나오는 가스) 발전 사업은 제철소 발전 사업과 통합 운영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 여러 계열사에 퍼져 있는 설계, 감리, 시설운영관리 등 건설 업무는 포스코건설이 모두 흡수한다.
본업인 철강 분야도 더 강화시킨다. 가장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자동차강판 판매량을 2025년까지 연 1200만 t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판매량은 910만 t이었다.
사회공헌활동을 전담할 조직도 신설한다. 최고경영자와 사외이사,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기업시민위원회를 이사회 산하에 만들고, 실행 조직인 기업시민실을 설치한다.
인력 배치도 일부 바뀐다. 포스코는 ‘현장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에 있는 조직 중 현장 협조가 필요한 부서는 제철소가 있는 포항이나 광양으로 옮기기로 했다.
5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포스코 개혁’ 청사진을 공개했다. 미래 먹거리로 겨냥한 배터리(2차전지) 사업은 철강과 동급으로 격상시켜 키운다. 그룹 내 중복된 사업은 한 곳으로 모아 효율성을 높이고,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날 포스코는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그룹 모든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위드 포스코 경영개혁 실천대회’를 열었다. 최 회장은 취임 당시 예고했던 대로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했다. 최 회장은 임원들에게 “투철한 책임감과 최고의 전문성으로 업무에 몰입해 개혁을 반드시 완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비(非)철강 부문 강화’다. 최 회장은 2차전지(충전식 배터리) 사업 강화를 위해 기존의 ‘신(新)사업실’을 ‘신성장 부문’으로 격상시키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회장 아래 ‘부문-본부-실’로 이어지는 체제다. 부문장은 사장, 실장은 상무급이다. 현재 포스코 내 부문은 통합철강 부문 1곳뿐이다. 여기에 배터리 사업이 철강과 동급인 ‘부문’으로 올라서는 것이다. 최 회장은 신성장 부문장을 기존 포스코 임원이 아니라 외부전문가를 총괄책임자로 모시겠다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배터리 사업뿐만 아니라 향후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를 신성장 부문이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ESM과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켐텍의 합병 시기도 ‘내년’으로 못 박았다. 최 회장은 그간 “이른 시일 내”라고 말해왔지만 시기를 명확히 언급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또 ‘2차전지 소재 통합연구센터’를 세워 2030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20%, 매출 17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그룹 내 다른 계열사, 사업 부문도 조정된다.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사업은 포스코와 포스코에너지가 해왔는데 이를 포스코대우로 일원화시킨다. 광양LNG터미널은 포스코에너지와 통합하고 포스코에너지의 부생가스(부산물로 나오는 가스) 발전 사업은 제철소 발전 사업과 통합 운영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 여러 계열사에 퍼져 있는 설계, 감리, 시설운영관리 등 건설 업무는 포스코건설이 모두 흡수한다.
본업인 철강 분야도 더 강화시킨다. 가장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자동차강판 판매량을 2025년까지 연 1200만 t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판매량은 910만 t이었다.
사회공헌활동을 전담할 조직도 신설한다. 최고경영자와 사외이사,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기업시민위원회를 이사회 산하에 만들고, 실행 조직인 기업시민실을 설치한다.
인력 배치도 일부 바뀐다. 포스코는 ‘현장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에 있는 조직 중 현장 협조가 필요한 부서는 제철소가 있는 포항이나 광양으로 옮기기로 했다.
이날 최 회장은 포스코의 목표도 제시했다. 그는 2023년에 ‘포천 선정 존경 받는 기업 메탈(금속) 부문 1위’, ‘포브스 기업가치 130위’를 포스코의 목표로 정했다. 최 회장은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차별 없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선순환하는 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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