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까지 세수 200조 ‘돌파’…반도체호황·주택거래↑ 덕분

뉴스1

입력 2018-10-11 09:16 수정 2018-10-1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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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재정동향…관리재정수지 12조 적자

반도체 호황과 부동산거래 증가로 국세수입이 빠른 속도로 늘며 단기간에 200조원을 돌파했다.

기획재정부가 11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0월호’에 따르면 올 1~8월 국세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조7000억원 증가한 21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7월까지 190조2000억원을 기록했던 국세수입은 8월 한 달에만 23조원이 증가하며 단숨에 20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추가경정예산 기준 세입예산 268조1000억원의 79.5%에 달하는 것으로, 지난해보다 4.0% 빠른 진도율이다.

세수호황은 3대 세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법인세와 소득세 증가 덕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법인세는 8월 현재까지 55조원이 걷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조3000억원이나 증가했다. 8월 한 달에만 중간예납이 늘면서 법인세수가 1조7000억원이 증가하는 등 반도체 특수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소득세는 59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조7000억원 증가했다. 양도세 중과 이후 잠잠했던 주택거래가 7, 8월 들어 반등하면서 양도소득세가 8월 한 달에만 전년동월대비 6000억원 증가했다. 또 전체 근로자의 명목임금 상승으로 근로소득세도 4000억원 늘었다.

8월까지 통합재정수지는 16조원 흑자를 기록했으며, 재정건전성을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는 12조원 적자로 전년동기대비 적자폭이 1조8000억원 커졌다.

8월말 기준 중 중앙정부 국가채무는 684조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3000억원 증가했다. 국고채 발행과 국민주택채권 증가 등으로 채무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 관계자는 “수출호조와 세수증가 등은 긍정적 요인지만 최근 미흡한 고용상황과 미중 통상분쟁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계속되고 있다”며 “일자리 증가와 거시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 재정기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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