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3년간 4만명 고용…내달 공채부터 취업문 ‘활짝’

뉴스1

입력 2018-08-10 16:43:00 수정 2018-08-10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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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향후 3년간 180조원을 투자하고 직접채용 4만명을 포함한 70만명의 직·간접 고용유발 등을 내용으로 한 경제활성화와 신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2018.8.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경기도 평택 소재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 간담회를 마친 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직원식당에서의 오찬에 앞서 삼성 직원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18.8.6/뉴스1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계획보다 2만명 늘려 뽑는다…전자만 1만명 이상 채용

삼성그룹이 3년간 180조원 투자와 4만명 직접 채용이라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상생 패키지 방안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오는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규모를 크게 확대한다.

9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각 사의 신입사원 수요 등과 고용 확대 계획에 맞춰 오는 9월부터 실시되는 신입 공채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각 계열사별 채용인원은 비공개지만, 전년보다 채용인원이 크게 늘면서 취업준비생들에게 수혜가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월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을 해체한 이후 삼성이 그룹 차원의 채용인원을 외부에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그룹은 앞으로 3년간 당초 계획보다 채용인원을 최대 2만명 늘리기로 했다. 이번에 늘어나는 2만여명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전자 계열사들이 대부분 담당한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등의 투자 확대로 신규인력 수요가 많은 삼성전자의 신입사원 공채 규모가 대폭 늘어 1만명을 넘길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인 평택사업장에 2기 반도체라인을 짓고 있는데다 향후 3~4기 라인 신설도 계획하고 있다. 평택 1라인의 경우 삼성전자 직원만 3600명, 협력사 직원까지 합치면 2만여명이 근무 중이다. 삼성전자는 평택 2,3,4 라인 신설을 계획하고 있어 반도체 채용규모가 역대급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AI 인력 확충을 위해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만든 한국 AI센터 등에도 연구인력을 1000여명 가량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AI 등과 관련한 전공자들의 취업문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신입사원 채용규모는 연간 7000~8000명에서 1만명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을 포함한 삼성전자의 전 세계 임직원 수는 32만671명으로 2016년 말 기준 30만8745명보다 약 1만여 명 늘었다. 국내 임직원수는 약 10만명이다.

당초 삼성이 올 초 계획한 3년 간의 고용 규모는 약 2만~2만5000명 수준이었지만, 최대 2만명까지 채용을 더 늘리는 파격을 뒀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 기조에 부응하겠다는 의미다. 삼성 측은 “3년간 국내 130조원 투자에 따른 고용 유발 효과를 계산하면 Δ반도체·디스플레이 투자에 따른 고용 유발 40만명 Δ생산에 따른 고용 유발 30만 명 등 약 7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은 ‘청년’에 방점을 찍는 모습이다. 청년 취업준비생 1만명에게 향후 5년간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채용 기회와 연결한다. 이를 위해 지방을 포함한 전국 4~5곳에 교육장을 마련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한다. 삼성의 강점인 소프트웨어 역량을 활용해 청년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첫 해는 1000명 수준으로 시작하고 교육 기간 중 교육생들에게는 매월 일정액의 교육지원비가 지급된다. 성적 우수자들에게는 삼성 관계사의 해외 연구소 실습 기회를 부여하고 일부는 직접 채용을 검토하는 한편, 국내외 기업 취업을 적극 지원한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된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은 관계사 이사회 보고를 거친 것으로, 진정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실행해 삼성과 중소기업, 청년이 윈윈(Win-win) 할 수 있고 국가경제의 지속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인도 순방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일자리와 투자 확대를 당부 받은 이 부회장은 지난 6일 김동연 부총리와의 회동에서도 투자와 일자리 확대에 대한 의지를 전달했다. 삼성이 가장 잘 할 수 있고,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자리 창출로 진정성을 보이겠다는 메시지였다.

이 부회장은 김 부총리와의 간담회 발언에서 “삼성만이 할 수 있는 기술개발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가치창출을 열심히 해서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의 본분을 잊지 않고 젊은이들이 꿈을 가질 수 있도록, 국민들이 자부심을 갖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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