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폐기물 재활용 2배로 확대에 업계 반발

박재명 기자

입력 2018-07-11 03:00:00 수정 2018-07-11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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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골재 허용량 30%→60%, “주요 부분 안전문제 검증 안돼”

정부가 최근 폐자재로 만드는 순환골재 사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업계 반발이 커지고 있다. 아직 건물 안전과 관련된 논의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무리하게 사용을 늘리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10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순환골재를 건축물의 기둥, 보 등 주요 구조부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콘크리트용 골재 산업표준 ‘KSF2527’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순환골재는 건축물을 철거하면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선별해 재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건설재료다. 모래 등 자연골재 부족이 가속화되면서 사용량이 늘고 있다. 정부는 산업표준 개정을 통해 순환골재의 용도 제한을 없애고, 건축물 중 순환골재 사용량도 기존 30%에서 60%까지 늘렸다.

행정 예고 기간이지만 현장에서는 순환골재 사용 확대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한 골재업계 관계자는 “폐목재와 폐콘크리트 등이 혼합된 건설 폐기물로 순환골재를 만드는데 아직 재료 분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실정”이라며 “기둥과 보 등 주요 건축 구조부에 순환골재 사용 비율을 크게 늘릴 경우 안전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15일까지 순환골재 사용 확대와 관련된 산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취합해 최종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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