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QLED냐, LG OLED냐… TV 최고의 화질은 “나야 나”

김재희 기자

입력 2018-06-22 03:00 수정 2018-06-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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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TV평가 사이트 7월 평가전

프리미엄 TV 시장을 둘러싸고 퀀텀닷디스플레이(QLE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간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을 대상으로 ‘2018년 최고의 TV’를 뽑는 이벤트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QLED와 OLED 진영은 각각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영국의 고화질TV 리뷰 분야 1위 매체인 ‘HDTV 테스트’와 현지 소매유통업체 ‘크램프턴&무어’가 다음 달 15일 런던 북부 체육전문학교 ‘헤어필드 아카데미’에서 4개 업체의 프리미엄 TV를 놓고 평가전을 열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QLED TV와 LG전자 OLED TV를 비롯해 소니, 파나소닉의 OLED TV도 평가 대상이다. 모두 네 개 업체가 출시한 65인치 프리미엄 TV 신제품이다. 파나소닉은 2015년부터, 소니는 지난해부터 OLED 진영에 합류해 프리미엄 라인에서 OLED TV를 선보이고 있다.

TV 브랜드들은 컨슈머 리포트와 같은 소비자 전문매체 평가, CES나 IFA 등 국제 가전전시회 수상 실적 등을 기준으로 자사 TV 기술을 알려왔다. 한자리에 업체들의 제품을 모아 놓고 전문가와 일반인이 포함된 평가단이 점수를 매기는 것은 이례적인 방식이라 이 이벤트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HDTV 테스트는 화질을 집중적으로 평가한다. 밝은 환경에서의 화질, 어두운 환경에서의 화질, 게임 화질,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성능, 돌비비전 성능 등을 평가한다. 화면색상 보정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업체인 ‘포트레이트 디스플레이’ 소속의 전문가들도 평가에 참여한다. HDR는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표현해 영상의 입체감을 높이는 기술이다.

일반인 평가단도 참여한다. 이들은 각사 제품을 통해 4K 블루레이 영상, 일반 블루레이 영상, 지상파 방송, HDR 영상, 게임 영상 등을 보면서 명암과 색상 정확성, 움직임, 밝은 곳에서의 화면 선명도 등 항목에 점수를 매긴다. 종합 평점이 가장 높은 제품을 선정하고, 평가항목별 순위도 따로 매기기로 했다.

이번 경쟁에서는 각 사가 내세우는 영상 표준 규격 기술인 HDR도 중요 평가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해 영상의 입체감을 높이는 HDR 규격을 자체 개발하고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HDR10 플러스’ 기술을 앞세워 지난해 20세기폭스, 파나소닉과 함께 HDR10플러스 연합을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이 회사들과 함께 ‘HDR10플러스 인증·로고 프로그램’을 21일부터 시작했다. LG전자 역시 HDR10을 기반으로 제작한 영상을 더 정교하게 보정하고 영상 프레임마다 화질 정보를 추가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해 ‘HDR10프로’라는 자체 화질 기술을 개발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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