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日서 車전장 업체와 협력 논의

김지현 기자

입력 2018-06-11 03:00 수정 2018-06-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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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진출-추가 M&A 가능성… 세번째 출장 마치고 10일 귀국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홍콩과 일본 출장을 마무리하고 열흘 만인 10일 오전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일본에서 우시오(牛尾)전기, 야자키(矢崎) 등 현지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 관계자들과 만나 전기·전자장치를 비롯한 신사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시오전기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노광기용 광원(램프) 및 장비를 제조하는 전문 회사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에 램프 등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창업자인 우시오 지로(牛尾治朗) 회장은 2007년 한국을 찾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승지원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만나 한일 경제 현안과 두 회사 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일본의 대표적 자동차 부품 회사인 야자키는 자동차용 전원·통신 케이블과 전방표시장치(HUD) 등 전장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전장업체인 미국 하만 인수를 주도한 이 부회장이 일본 전장 업체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관련 분야 추가 인수합병(M&A) 등 신사업 진출 아이디어를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세계 전장산업은 2025년 100조 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2월 초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 부회장은 3월 말 유럽과 캐나다, 지난달 중국과 일본에 이어 이번에는 홍콩과 일본을 찾았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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