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주식 사태 일주일…삼성증권 “고객 동요 없었다”

뉴시스

입력 2018-04-16 18:13:00 수정 2018-04-16 18: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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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증권은 112조원 규모의 우리사주 배당 전산 사고가 발생한 후 일주일 동안 고객들이 동요 없이 차분하게 거래를 했다고 16일 자평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삼성증권의 핵심 영업 기반인 리테일 고객들이 특별한 동요 없이 정상적인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사고일 전날인 5일 176조2000억원이였던 리테일 부문의 예탁자산은 지난 13일 현재 기준 177조6000억원으로 큰 변동 없이 유지됐다.

또 예탁자산 1억원 이상 고객도 11만3000명 수준에서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일각에서 우려했던 고객이나 자금의 이탈은 없었다고 삼성증권은 전했다.

특히 지난 5일 출시됐던 코스닥벤처펀드의 경우 13일 기준 총 2714억원을 판매, 시장점유율이 30%에 육박하는 업계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고 삼성증권은 강조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장기형 상품 코스닥벤처펀드의 판매가 양호한 것은 이번 사고에도 고객들이 삼성증권과 거래를 지속할 의사가 있음을 나타낸 의미 있는 신호이다”라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 고객 상당 수가 고액 자산가이나 삼성 계열사 임직원들임에 따라 쉽게 거래 증권사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며 “또 이번 사고가 고객 자산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직원들 배당 과정 난 것이기 때문에 고객 이탈로는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9일부터 피해 투자자 접수 및 보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14일에는 부서장급 이상 전 임직원 200여명이 모여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하는 ‘자성결의대회’를 열었다. 이어 이날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 사후 수습에 총력을 쏟고 있다.
삼성증권은 또 일부 기관에서 추정한 것과는 달리 이번에 잘못 배당된 주식 매도물량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100억원 미만의 매매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고 밝혔다. 이 100억원에는 일부 직원이 잘못 매도한 주식을 매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매매손실액만을 계상한 것으로 투자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피해 보상액은 빠졌다.

앞서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삼성증권의 배당사고 관련 영향 및 모니터링 요인’ 보고서에서 삼성증권이 이번 전산 오류로 사태로 치르는 손실 규모를 최소 487억3000만원으로 분석했다. 이는 배당사고 당일 매도한 투자자에 대한 배상 327억원, 일부 직원이 매도한 주식 501만주를 장내 매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거래 손실 160억원 등이 포함된 액수다.

또 13일까지 피해 사례를 접수한 결과 당일 매도한 투자자 중 손실이 발생한 개인투자자 접수 건수는 361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13일까지 40여건에 대해 보상 지급이 완료됐다.

삼성증권은 “이들 접수된 361건 외에 사건 당일 발생한 거래 대부분은 단기 하락을 이용해 주가 차익을 노린 데이트레이딩 거래로 손실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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